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 역사
지난 시간에는 에르메스 역사에 대해서 나눠보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에르메스가 어떻게 생겨나고 또 에르메스 로고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살펴보았습니다.
오늘은 이어서 에르메스가 현재에 이르러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더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시간에 재미있게 보셨던 분들이라면 이번시간에도 더 재미있게 보실 줄 믿습니다.
오렌지 색, 에르메스 색
1920년대 에르메스의 포장박스는 하얀색에 금색 줄이 들어가 있는 형태였습니다. 점차 제품의 종류에 따라 상자의 색도 다양해졌습니다.
현재의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에르메스를 상징하는 현재의 오렌지 색상은 2차 세계대전 이후로 본격적으로 등장했습니다.
전쟁으로 인해 염료가 부족했던 시기에 오렌지 색이 천연 가죽 색과 가장 흡사했고 또 가장 저렴한 가격에 쉽게 구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로베르 뒤마는 이런 오렌지 색을 과감하게 사용할것을 결정했고 이후 오렌지 색상은 에르메스를 상징하는 고유의 색이 되었습니다.
잘 알고 있는 에르메스 포장지의 특징은 오렌지 색상을 바탕으로 브라운 색상의 라이닝과 에르메스 로고인 깔레쉬가 새겨져 있습니다.
에르메스 켈리백의 탄생
로메르 뒤마는 함께 작업하는 다른 디자이너들의 도움을 받아 에르메스 고유의 스카프인 '까레'를 디자인하는 실크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그는 에르메스 하면 대표 백들이 있는데 그중 켈리 백을 탄생시키기도 하였습니다.
1956년 모나코의 왕세자비 그레이스 켈리가 에르메스의 '쁘띠 싹 아 끄로와'를 들고 임신한 배를 가리고 있는 사진이 라이프 잡지를 통해 공개되면서 이때부터 사람들은 켈리백으로 부르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에 로베르 뒤마는 모나코 왕실에 직접 가서 이 가방의 이름을 왕세자비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도 되는지 여쭤보았고 공식적으로 이때부터 켈리라는 이름이 쓰이기 시작하였습니다.
1976년 에르메스 그룹은 지주회사를 설립하여 띠에리 에르메스의 여러 자손들이 함께 경영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에르메스 현재의 발전
로베르 뒤마의 아들 장 루이 뒤마가 1978년 에르메스를 맡으면서 5세대 경영이 시작되었습니다.
장 루이 뒤마는 사촌들의 도움을 받아 에르메스를 변화시켰는데요.
에르메스에 실크, 가죽, 기성복 라인을 더욱 발전시켰고 스위스 베른에 시계부문 자회사인 '라 몽트르 에르메스'를 설립하였으며 이어 팔찌, 자기, 크리스털 제품라인을 추가하며 제2의 전성기를 가져왔습니다.
1980년에는 젊은 디자이너 에릭 베르제르를 에르메스의 여성복의 디자이너로 임명하기도 하였습니다.
1980년대에는 에르메스는 패션 디자이너와의 교류를 통해 에르메스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하였습니다.
이에 1988년 1월 에르메스 남성복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베로니크 니샤니안을 영입했습니다.
베로니크 니샤니안은 세루티에서 남성복 디자이너로 12년 동안 경력을 쌓은 디자이너였습니다.
베로니크 니샤니안은 에르메스에 합류한 1988년 파리 '젊은 패션 디자이너 경연'에서 대상을 수상하였고 이후 2009년 2월 에르메스 남성 제품군의 총괄 아티스틱 디렉터로 임명되었습니다.
1992년에 에르메스는 파리인근의 팡탕 지역에 대형 유리 건물을 짓고 장인들이 제품을 제작하는 아틀리에와 디자인실을 새롭게 건물로 이전하였습니다.
이 건물은 장 루이 뒤마의 아내이자 그리스 출신의 건축가 레나 뒤마가 디자인을 맡았습니다.
2002년에는 피에리 하디 디자이너 중심으로 주얼리 라인이 론칭되었고 2003년에는 장 폴 고티에가 여성복 컬렉션의 새로운 디자이너로 임명되었습니다.
2004년 에르메스의 새로운 CEO가 된 파트릭 도마는 에르메스 가문이 아닌 에르메스의 첫 번째 전문 경영인이 되었습니다.
2006년에는 장 루이 뒤마는 은퇴를 하였고 4년 후에 사망하였습니다.
2010년에는 라코스테의 아티스틱 디렉터였던 크리스토프 르메르가 여성복 디렉터로 임명되어 현재까지 일해오고 있으며, 2014년에는 에밀 모리스의 증손자인 악셀뒤마가 CEO를 맡으며 전문경영인에서 가족경영 체계로 다시 변경되었습니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의 가치
루이뷔통, 샤넬과 함께 3대 명품 브랜드로 꼽히며 에르메스만의 독보적인 전통성과 어찌 보면 고집스러운 장인정신등으로 3대 명품 중에서도 최고의 명품 브랜드라는 평을 듣는다.
이 때문에 유통업계에서는 유치 1순위로 꼽히며, 입점기준이 매우 까다롭습니다.
예로 대한민국 같은 경우 1997년 2월 신라호텔과 갤러리아 백화점 압구정점에 처음으로 매장을 열었습니다.
이후 압구정 본점, 무역센터점에도 입점하였습니다.
지방 같은 경우는 부산과 대구에 명품점을 열었습니다.
당시에는 롯데백화점에만 유독 입점하지 않아서 설왕설래가 있었는데 이후 2014년 롯데백화점 잠실점 에비뉴엘에 최대 규모의 매장으로 입점하였습니다.
이처럼 백화점 입점이 까다로운데요. 높은 소비력이 보장되는 도시에도 부티크 1개 정도만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에르메스의 의류, 신발, 가방, 스카프 등 대부분의 제품들의 가격대는 다른 상급의 명품 브랜드들과 비슷하지만, 에르메스의 대표상품이나 다름없는 핸드백 라인은 가격대가 상당히 높습니다.
대표적인 프리미엄라인이라 하는 켈리백은 1400만 원 정도이고 버킨백은 1500만 원 정도입니다.
판매량이 높지는 않지만 만들 때 특수 가죽인 타조나 악어가죽을 쓰거나 또 다이아몬드로 장식을 하는 경우는 가격대가 그 이상으로 올라갈 수가 있습니다.
신기하게도 돈만 많다고 해서 켈리백과 버킨백을 살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특정 한 매장에서 식기, 의류, 신발, 다른 가방, 귀금속등 구입해서 실적을 쌓은 후 켈리백과 버킨백을 살 수가 있습니다. 그리하여 어느 정도 셀러와 친분이 필요하며 만약 이러한 과정을 거치지 않고 가방만 사고자 하면 기본가격에서 2-3배로 비싸게 사야 합니다.
명품 브랜드 가운데서도 고가제품들은 높은 가격대인 이유가 있는데요. 무엇일까요?
에르메스는 아직까지 수공업을 유지하고 있는 몇 안 되는 브랜드 중 하나로 사실상 거대기업의 일부가 돼버린 다른 패션 하우스들에 비해 진정으로 명품이라 할 수 있는 수준의 제품생산과 경영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에르메스는 자신의 상품을 평생 책임지는 리퍼브 서비스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같은 패션계에서도 델보 브랜드를 벨기에의 에르메스, 발렉스트라를 이탈리아의 에르메스라고 하며,
스토케를 유모차계의 에르메스 등 최상급 브랜드를 가리킬 때는 에르메스를 고유대명사로 씁니다.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 역사를 돌아보며
오늘 에르메스 역사에 대해서 지난 시간에 걸쳐 살펴보았는데요.
어떠신가요?
저는 역사 이야기를 들으면서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 너무 재밌었습니다.
에르메스 하면 대표하는 색인 오렌지색이 전쟁 시에 가장 저렴한 가격에 구할 수 있어서 사기 시작하였고 지금은 너무나도 고급스러운 색으로 보이는데 이러한 숨겨진 사연이 있다는 사실이 재밌네요.
또한 다른 명품 브랜드는 전문경영인에게 맡기는 경우가 많은데 지금도 가족 경영체계로 운영되며
현재도 수공업을 고집한다는 부분이 다른 브랜드와의 가장 큰 차이점이 아니지 싶습니다.
그리하여 그만큼 다른 브랜드에 비해서 비싼 이유가 되지 않나 싶습니다.
다음 이 시간에는 에르메스의 대표제품들에 대해서 살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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