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
'칼 라거펠트'에 대해서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패션에 관심이 없으신 분도 아마 이름을 들어보셨을 텐데요
2-3년도 버티기 힘든 패션계에서 54년간 펜디 브랜드를 이끌기도 하였으며, 이후 샤넬의 수석디자이너가 되어 샤넬을 부활시키고 37년간 이끌었던 패션계의 신화적인 인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칼 라거펠트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칼 라거펠트의 생애
칼 라거펠트는 독일 북부 도시 함부르크에서 스웨덴 출신 아버지와 독일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의 어린 시절은 연유사업을 했던 아버지로 인해 비교적 여유로운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합니다.
어려서부터 드로잉에 뛰어났으며, 친구들과 어울려서 놀기보다 혼자 책을 읽고 공상을 즐겼으며 예술과 옷에 관심이 많았다고 합니다.
1952년 프랑스로 이주한 독일인 칼 라거펠트는 1954년에 국제양모사무국 콘테스트에서 코트 부문 1등을 수상하면서 파리 패션계에 입문하였습니다.
칼 라커펠트는 1955년부터 피에르 발맹하우스에서 견습 디자이너로 일하게 되었고, 3년 후에는 장 파투로 자리를 옮겨 5년간 쿠튀르 컬렉션을 진행하였습니다.
그러나 칼 라거펠트는 보수적이고 느린 변화를 추구하는 파리 쿠튀르 세계에서 점차 염증을 느꼈고 결국 1963년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독립하여 자신의 비스니스를 시작하였습니다.
1960년대 중반 이후 칼 라거펠트는 당대 쿠튀리에보다 한 등급 낮게 평가받던 기성복 디자이너로서 활동하였습니다.
그는 새로운 젊은 세대의 취향과 교감하고 패션의 변화에 적응하는 순발력을 얻는 기회를 얻으며 서서히 결과를 만들어냈습니다.
칼 라거펠트는 1964년부터 끌로에에 합류해 수석 디자이너로서 브랜드를 이끌었고 그때부터 디자이너로서 인정받기 시작하였습니다. 1972년 무렵 끌로에 컬렉션은 패션 미디어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게 되고 라거펠트는 패션을 이끌어가는 디자이너로서 국제적 명성을 얻게 되었습니다.
펜디와의 만남
1965년 펜디브랜드는 칼 라거펠트가 명성을 확립하는데 큰 기반이 되었습니다.
펜디에 합류하게 된 칼 라거펠트는 펜디 가의 자매들과 함께 펜디의 상징이 된 더블 F로고를 창조해 브랜드의 정체성을 뚜렷하게 하는 한편, 무겁고 둔탁한 모피를 가볍고 세련된 패션으로 변화시키는 작업을 해나갔습니다.
모피는 구멍이 뚫리고 조각나고 주름 잡히고 니트처럼 짜이는 등 해체와 재조합의 과정을 통해 젊고 현대적인 제품들로 거듭났니다.
이후 펜디는 1977년 기성복 라인을 출시하였고, 1984년 넥타이, 선글라스등 액세서리 컬렉션을 추가하여 세계적인 토털 브랜드로 거듭나고 칼 라거펠트와의 협력관계를 계속해서 유지해 나가고 있습니다.
샤넬의 새 디자이너
1982년 9월 칼 라거펠트는 공식적으로 샤넬 영입이 되었습니다.
그 당시 독일인이자 기성복 디자이너라는 그의 정체성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반발하였으나 그의 샤넬 입성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1983년 1월 샤넬 오트 쿠튀르 컬렉션 데뷔 무대를 통해 칼 라거펠트는 죽은 샤넬을 환생시켰다는 평가를 이끌어내었습니다.
끌로에와의 계약이 종료된 직후에는 1984년부터 샤넬의 프레타 포르테까지 감독하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샤넬의 전반적인 것을 책임져왔습니다.
칼 라거펠트는 샤넬의 시그니처 트위드 슈트, 샤넬로고, 까밀리아, 리틀 블랙 드레스와 클래식 트윈세트, 샤넬 퀼팅 백, 커스텀 주얼리, 이브닝드레스 전반에 걸쳐 검토하고 샤넬 하우스의 핵심 디자인 요소를 새롭게 정비했습니다!
또한 샤넬의 근본정신을 계승하되 동시대의 새로운 취향을 넣어 샤넬에 생명력을 넣어주었습니다.
칼 라거펠트에 의해 샤넬의 오랜 클래식 아이템들을 대중적인 거리문화 요소들과 섞여 젊고 캐주얼하게 변화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패션계 일각에서는 칼 라거펠트를 비난하기도 하였지만 결국 그는 샤넬을 젊은 세대가 열광하는 브랜드로 변신시키는 데 성공하였고 샤넬브랜드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값비싼 소재들, 깃털 공방 르마리에, 자수 공방 르사주, 단추 공방 데뤼, 구두 공방 마사로등 최고의 프랑스 수공예 공방 기술을 사용해 샤넬의 제품들을 제작하였습니다.
칼 라거펠트 브랜드 특징
칼 라거펠트는 그 당시 최고의 명품 브랜드 끌로에, 펜디, 샤넬등 기존 브랜드를 혁신하고 재창조하는데 능력이 탁월했습니다.
그는 특정 전통문화를 따르기보다 자신의 미학에 따라 모든 것을 자유롭게 혼합하는 성상파괴주의적 태도와 유희적 적충주의는 그의 브랜드 작품에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유머와 위트를 좋아하는 칼 라거펠트는 샤넬의 라이벌이었던 엘사 스키아파렐리의 초현실주의적 디자인으로부터 영감을 받았다고 합니다.
라거펠트의 초현실주의적 디자인들은 1984년 케이크 모자, 1985년 소파 형태의 모자, 1986년 옷의 앞뒷면을 바꿔 디자인한 백워드 슈트로 이어졌고 이것들은 1980년대 그의 주요 디자인 목록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칼 라거펠트의 어록
"지구상에서 내가 사랑하는 한 가지, 그것은 바로 배우는 것"
"자기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삶을 살라. 그것이야말로 궁극적인 럭셔리다."
"나는 패션을 하는 사람이며 패션은 오로지 옷에 관한 것만은 아니다. 패션은 변화에 관한 모든 것이다."
"나는 하루 48시간을 활동한다. 나는 24시간 내에 다 할 수 없다."
"옷이 당신에게 어울리는지 고민하기 전에, 당신이 그 옷에 어울리는 사람인지 먼저 고민하십시오."
칼 라거펠트에 대하여
검은색 선글라스 흰 장발의 인상의 그 칼 라거펠트!
하나의 브랜드 디자이너로 일하기도 어렵고 힘든데 동시에 두 개의 명품 브랜드의 크레이터로서 활동할 뿐 아니라 그 브랜드를 최고의 전성기로 끌어올린 그는 참 대단하다.
기존에 해왔던 것에서 벗어나 남들이 보지 못하는 부분을 보고 오히려 유희적으로 풀어낸 그의 생각이
어려웠던 샤넬을 오히려 제2의 전성기 시대로 바꿔놓지 않았나 싶습니다.
다음 이 시간에는 샤넬의 제품들에 대해서 살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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