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이야기

PC방 사장님이 만든 카카오, 왕국이 되다.

0316☆Dreambirt 2023. 5. 29.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

 

카메라 어플, 문자 메세지 어플처럼 기본적으로 다운로드 되어 있는 어플을 제외하고 휴대폰을 구매하면 어떤 어플을 가장 먼저 다운로드 받을까요?

저는 단연 "카카오톡"이 아닐까 감히 생각합니다.

 

그러면 카카오톡을 만든 사람이 누구인지도 알고 계신가요? 또, 카카오의 대표적인 캐릭터 '라이언'을 닮은 카카오의 창업자가 예전에 PC방 사장님이었다고 하면 믿어지시나요? 오늘은대한민국을 노란 빛으로 물들인 김범수 카카오 총수의 카카오 왕국 건국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카카오톡의 창업자 김범수 총수는 1966년 전라남도 담양에서 태어났습니다. 평범한 집안에서 태어났으나 아버지 사업의 부도로 다섯 남매 중 혼자만 대학교에 진학했고 재수생 시절엔 혈서까지 쓰며 독하게 공부해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에 입학했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대학원 과정까지 마친 뒤 삼성데이터시스템에 입사했습니다. 전문 연구 요원으로 재직하며 양식 편집기 '폼 에디터'와 호암 미술관 소장품 화상 관리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의 성과를 보였습니다. 김범수 총수가 주도적으로 개발한 삼성의 유니텔은 기존 텍스트 위주의 PC통신계에 클릭만으로 서비스가 가능한 새로운 시대를 열기도 했죠.

 

그러던 중, 삼성을 퇴사하고 PC방을 차리게 됩니다. PC방 창업을 결심한 건 사업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였죠. 여덟 식구가 단칸방에서 살 정도로 어려운 유년기를 보낸 '흙수저' 출신의 경영자의 시작은 바로 500만원짜리 마이너스 통장 하나만 믿고 대기업을 퇴사하여 PC방을 차리게 된 것이죠. 당시 PC방은 '스타크래프트'를 하기 위한 남성 이용자들이 주 고객이였는데요, 김범수 총수는 '여성 게이머도 많은데 게임 세계에 왜 성별구별이 필요할까'라는 생각으로 아르바이트생부터 게임을 잘하는 여성으로 고용하게 됩니다. 그 덕에 '미션넘버원엔 국내 최고의 여성 스타크래프트 고수가 있다'는 입소문이 나 대결을 위해 이용자가 더욱 몰리기 시작했고 개업 6개월 만에 5000만원을 벌 만큼 PC방은 승승장구했습니다. 

 

미션넘버원은 개발자들이 꾸리는 PC방답게 고객관리를 전산화했습니다. 문태식(현 카카오VX 대표) 대표는 PC방 요금정산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남궁훈(현 카카오 비상대책위원회 재발방지소위원회 위원장) 대표는 이 프로그램을 들고 전국 PC방에 영업을 다녔습니다. 이 프로그램으로 1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려 PC방 창업의 궁극적인 목표였던 사업 자금을 마련하는데 성공하죠.

 

 

 

 

 

한게임의 PC방 마케팅, 그리고 네이버와의 합병

 

 

1998년 11월, 한게임커뮤니케이션을 설립한 김범수 총수는 PC방 사업을 접고 한게임 오픈에 집중했습니다. 고스톱, 테트리스, 포커, 바둑, 장기 같은 게임을 개발한 이들은 그해 12월 국내 최초 게임 포털 '한게임'을 런칭했습니다.

김범수 총수의 PC방 마케팅으로 한게임은 성공의 길을 걷게 됩니다. 자신이 개발한 한게임을 설치하면 PC방 고객관리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해주는 영업방식을 통해 사업 확장을 해내게 됩니다. 당시에는 PC방 사업 자체가 초기였기 때문에 돈 주고도 구하기 힘든 PC방 관리 프로그램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는 점은 PC방 업주들에게 무척 반가운 일이었습니다. 그렇게 전국 PC방의 컴퓨터 초기 화면에는 한게임이 깔리게 되었고 덕분에 한게임은 불과 1년 만에 1000만 회원을 달성했습니다.

수익모델은 없는데 사용자가 급격히 늘면서 한게임은 적자가 늘기 시작했습니다. 치솟는 트랙픽을 감당하기 힘들었죠. 반면 삼성SDS 입사 동기이자 서울대 동기인 이해진이 만든 네이버는 100억 대 투자유치로 돈이 넘쳐나는 상황이였습니다. 결국 2000년 트래픽을 감당하기 어려웠던 한게임과 수익모델이 부족했던 네이버가 합병을 결정해 NHN이 되었고, 2001년 게임 아이템 판매로 수익모델이 확고해진 NHN은 단번에 다음을 제치고 국내 포털업계 1위로 등극했습니다.

 

 

 

카카오톡 출시

 

 

이후 NHN 대표로 일하던 김범수 총수는 2008년 직위를 내려놓고 '대한민국에 없던 회사를 한번 지향해보자'는 생각으로

앞서(2006년) 창업했던 아이위랩(카카오 전신)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웹'이 아닌 '모바일' 서비스에 주력한 아이위랩은 2010년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출시하게 됩니다. 카카오톡은 PC메신저 일색인 시장에서 '모바일 메신저'라는 새로운 세계와도 같았습니다. 무료 서비스와 그룹 채팅의 강점을 내세운 카카오톡은 출시 1년 만에 1000만명의 이용자를 모으게 되죠.

아이위랩은 같은 해인 2010년 카카오로 사명을 변경하고 2014년 2위 포털업체 다음커뮤니케이션과 합병해 덩치를 키우기 시작했죠. 그렇게 카카오톡으로 시작한 카카오는 정보통신기술(ICT) 벤처로 시작해 '대기업' 반열에 오른 최초의 기업이 되었죠

 

한양대학교 앞 '미션넘버원 PC방'을 차린 그는 23년 뒤, 연 3조원의 매출을 내는 대기업 총수가 된 것이죠.

가업을 물려받은 것도, 경영 공부를 한 것도 아닌 김범수 총수의 사업적인 시각은 따라올 자가 없는 것 같습니다.

 

 

카카오 T
MELON

 

카카오 왕국

 

 

청년들의 롤모델이였던 그가 야심차게 내놓은 '카카오톡'은 무료로 문자 메세지를 이용할 수 있다는 파격적인 서비스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사로 잡았습니다. 카카오톡은 단숨에 국민 어플로 떠오르게 되었죠. 이후 본격적인 수익화를 추진하며 카카오 모빌리티를 시작으로 다양한 업계에 진출하게 된 카카오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여주었고 현재 포털 사이트 다음, 카카오 택시, 카카오 페이, 멜론, 카카오 페이지 등 127개의 다양한 계열사들이 있습니다.

 

카카오가 없는 생활, 상상이 가시나요?

 

카카오톡은 2021년 기준 모바일 메신저 시장 96%를 점유하고 있으며 2022년 기준 한국인의 91.8%가 카카오톡을 이용한다고 합니다. 영유아와 초고령 인구를 제외하고 본다면 거의 모든 국민이 카카오톡을 사용 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2022년 기준 한국 전체 인구의 20%가 카카오 T 어플을 통해 택시를 이용하고 있죠. 카카오톡과 카카오 T 어플 뿐만이 아니라 카카오 뱅크, 엔터테인먼트 등 대한민국은 카카오 왕국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오늘은 카카오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알아보았는데요,

다음 시간에는 각 계열사들은 어떻게 누가 개발하게 되었는지 또 어떤 계열사를 합병해왔는지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카카오 주식 편도 준비 되어 있으니 구독하셔서 많은 정보 얻어가시길 바래요:)

 

 

사진 출처 : 카카오 ㅣ 구글 ㅣ 한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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