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기업이야기

독보적인 카페 넘버원, 스타벅스의 프로모션

woorihana 2023. 6. 5.

독보적인 카페 넘버원, 스타벅스의 프로모션

스타벅스는 시즌마다 프로모션을 운영하며

그때마다 한정적으로 선보이는 음료와 푸드를 포함한

제품과 상품이 있다는 걸 아시나요?

간혹 조금 오래전에 선물 받았던 기프티콘을 사용하러

스타벅스를 방문했는데,

이것저것 금액 맞추고 구매하는 것도 귀찮은 나머지

그냥 그대로 주세요 라고 말했더라죠.

그런데 돌아오는 대답이,

해당 메뉴는 시즌 상품이라 지금은 단종돼서 금액을 맞춰서 골라주셔야 해요.

라는 답변을 들어보신 적은 혹시 없으신가요?

처음엔 저도 좀 당황스러운 나머지,

차라리 스타벅스 기프티콘 안 받고 싶다고까지 생각했는데

매 시즌마다 옷을 갈아입듯 다양하게 변신하는 제품들에

기프티콘을 사용하니까 고민도 완전 해결 돼서 이제 온전히 프로모션을 즐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스타벅스가 시즌별로 바꾸는 프로모션에 대해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스타벅스의 4계절 프로모션

프로모션은 대체적으로 짧게는 40일 남짓 길게는 70일 이상 정도로

시즌마다 조금씩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조금 길게 하는 시즌은 pharse 1, pharse 2 등등 가장 많게는 3부까지 나뉘어서

시즌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었던 기억이 있는데요.

물론 pharse로 이어지는 것 또한 새로운 프로모션의 시작이라

1부와 2부의 제품, 상품은 항상 달라졌습니다.

단지, 음료나 푸드가 전체적으로 바뀌는 것이 아니라 조금 더 추가된다거나

한 두 종류의 음료가 사라지는 정도로 큰 틀을 유지한 채 조금씩 바꿨던 것 같습니다.

스프링 시즌, 슈크림 라떼

Spring pharse는 1부 2부를 나눠서 나오지는 않지만,

사계절 중 가장 짧게 지나가는 프로모션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이 스프링 시즌 때 그 유명한 슈크림 라떼가 반드시 나옵니다.

달달한 슈크림 휘핑이 잔뜩 올라간 슈크림 라떼와 함께

슈크림이 들어간 푸드류가 함께 출시되곤 하는데요.

시즌 기간을 매해 고정적으로 운영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날짜가 매번 달랐지만,

스프링 시즌이 시작되는 것은 대체적으로 2월 말에서 3월 초중순 정도였습니다.

그 앞에 2월 달에는 정말 짧게 딸기 시즌이 한 번 찾아오는데요.

원래는 이 시즌이 없었는데,

최근 몇 년 전부터 딸기 라떼의 인기가 급부상하면서 자리 잡게 된 프로모션인 것 같습니다.

스프링 시즌의 MD들은 그야말로 파릇파릇한 디자인들이 많았습니다.

소풍, 나들이를 배경으로 초록색의 나뭇잎들과 싱그러운 꽃들을 주제로

아기자기한 제품들이 많이 나오는 시즌 중 하나입니다.

다소 아기자기한 것을 좋아하지 않는 제게는 음료만 마시고

텅장에 한 푼을 절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시즌이더라고요.

섬머 시즌

매 시즌 마다 특별하거나 스타벅스를 상징할 만한 시그니처 음료들이

하나씩은 꼭 있는데, 유일하게 섬머 시즌에는 이렇다 할 매력적인 음료가 아직 출시되지 않았어요,

그저 그 해 조금 유명하거나 인기 있는 재료를 넣은

블렌디드류가 출시된다는 것이 그나마 정보입니다.

푸드류도 다소 상큼해진다는 것 정도?

확실한 것은 섬머 시즌답게 텀블러나 머그처럼 제품류가 파랑빛으로 가득 물든다는 것입니다.

바다, 물, 파란색을 좋아하는 저한테는 섬머 시즌만큼 지출이 큰 시즌도 없습니다.

특히 작년 고래가 유행이던 해에는 정말 아찔했어요.

하마터면 스타벅스에 있는 MD장을 그대로 집으로 옮겨올 뻔해서

몇 번이나 참아야 한다고 스스로를 눌렀는지 모릅니다.

섬머 시즌에는 이렇듯 흡사 마린 시티에 온 것처럼 아주 시원한 느낌의 상품들을 출시하는데,

이것 외 매해 공통된 사항은 아직 없습니다.

이번에 출시된 바닐라빈 푸딩 블렌디드 with 콜드브루나 라이트 키위 라임 블렌디드도

마찬가지로 작년에 출시된 적 없이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음료들입니다.

물론 반응이 크게 좋으면 내년에도 똑같이 음료를 출시하겠지만,

대체적으로 다른 시즌 음료들처럼 큰 반응을 얻고 있진 않는 것 같네요.

오텀 시즌, 몽블랑

가을 하면 밤의 계절이죠.

스타벅스는 대부분 매 프로모션마다 나름 제철 과일처럼 제철 재료들을 많이 사용하는데

그중 몽블랑 라떼나 몽블랑 케이크가 오텀 시즌의 대표적인 시그니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이하게 이 시즌에는 몽블랑 케이크가 꾸준히 출시되고 있는데요.

다른 시즌 때는 음료를 꾸준히 출시하여 시그니처로 자리매김한 것과는 달리,

푸드가 시그니처가 된 것은 정말 몇 안 되는 케이스인 것 같습니다.

저도 몽블랑을 무척이나 좋아하는데,

꿀에 절인 듯이 달콤하고 큼직한 밤 하나가 턱 하니 올라가 있는 스타벅스의 몽블랑 케이크가

종종 생각날 때가 있을 정도로 맛있더라고요.

뭔가 기분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매년 조금씩 작아지는 것 같다는 느낌은 조금 들지만,

작고 비싸지만 맛있다는 생각이 가장 많이 듭니다.

상품들도 오텀 시즌에는 다람쥐가 등장하는 가을가을한 느낌의

갈색과 짙은 노란색을 품은 모양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간혹 귀여운 동물 친구들 때문에 또다시 제 지갑이 위험하곤 하지만,

그럭저럭 잘 버텨서 넘어갈 때도 있고

안 그래도 얇은 지갑이 A4 종이 한 장보다 더 얇아져서 심각하던 때도 있었죠.

겨울 시즌, 캐모마일 릴렉서

매 겨울 시즌이 되면 10월 초부터 스타벅스 매장에 캐롤이 울려 퍼지기 시작합니다,

단언컨대,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캐롤을 틀어주는 곳이 아닐까 싶을 만큼

이른 시기부터 스타벅스가 겨울 시즌을 준비하게 되는데요.

몇 년 전부터 해성처럼 등장한 캐모마일 릴렉서가

고작 프로모션이 진행되는 몇 달 새 800만 잔을 판매하게 되면서

큰 인기를 얻고 매 겨울 시즌마다 이름을 조금씩 바꿔서 출시되고 있습니다.

캐모마일 릴렉서, 핑크 캐모마일 릴렉서, 오로라 캐모마일 릴렉서.

이름은 조금 바뀌어도 맛은 크게 바뀌지 않은 것 같던데,

간혹 조금 느끼해진 것 같다 혹은 처음만 못하다는 의견도 종종 나오곤 하네요.

캐모마일 릴렉서 보다 조금 먼저 겨울 시즌 메인으로 자리 잡은 음료가 있는데요.

바로 토피넛 라떼입니다.

견과류의 너티한 시럽이 아주 매력적인 이 토피넛 라떼는

심플하면서도, 늘 바닐라 라떼만 마셔야 했던 시럽 덕후들에게 새로운 맛을 선사해 주었죠.

이렇게 두 가지 음료와 동시에

산타와 루돌프를 테마로 한 푸드가 종종 함께 나오고 합니다.

상품들은 말할 것도 없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품고

눈송이나 산타, 루돌프 등을 활용한 제품들이 무척이나 많이 출시됩니다.

트리를 장식할 수 있는 오너먼트도 이때 가장 많이 나왔던 것 같아요.

제 텅장이 가장 위험했던 두 번째 시기입니다.

루돌프를 참을 순 없더라고요.

소개해드렸던 사계절 프로모션 외에도 종종 스타벅스는 프로모션 이벤트를 진행하는데요.

할로윈 이벤트나 딸기 라떼가 출시되는 스트로베리 시즌,

올해 진행했던 러브데이처럼 발렌타인과 화이트데이를 겨냥한 제품을 출시하곤 합니다.

거의 매달 새로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작년 스타벅스 파트너들이 이런 고통을 호소하며 이벤트 회사인 것 같다고 시작한

트럭시위 탓에 조금 프로모션 횟수가 줄어든 것 같습니다.

스탬프 17개를 모아서, e-프리퀀시

시즌과는 별개로 스타벅스는 빨간색의 스탬프 3개와 하얀 스탬프 14개를 합쳐

총 17개의 스탬프를 모으면,

플래너나 이벤트성 증정품을 주는 행사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한 때 난리였던 분홍색 레디백이 바로 E-프리퀀시의 증정품이었죠.

이 증정품 또한 매해 달라지는데,

여름과 겨울 일 년에 딱 두 번 진행하며

여름에는 비치타올이나 레디백처럼 휴양지나 휴가를 목적으로 필요한 증정품이 대체적입니다.

겨울에는 거의 80%가 넘는 확률로 플래너를 증정품으로 출시하고 있습니다.

현재도 E-프리퀀시가 진행 중인데 이번에는 캠핑용품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