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이야기

'힙합'의 대명사 박재범의 원소주

0316☆Dreambirt 2023. 6. 6.

힙합의 대명사 박재범, 소주를 만들다.

 

박재범 소주 원소주

 

 

힙합 가수 박재범이 만든 전통주

 

안녕하세요, 토크스탁 입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브랜드는 바로 힙합의 대명사 가수 박재범이 런칭한 '원소주' 입니다. 

원소주는 지역 양조장과 협업을 통해 출시한 전통 증류주인데요, '품절 대란'을 불러오며 많은 사람들이 편의점 투어를 하게 만든 원소주는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을까요?

 

오래 전부터 소주 회사를 창립하고 싶다는 소망을 내비쳐온 박재범은 국내 양조장들과의 협업을 통해 원소주를 런칭하게 됩니다. 원소주는 출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끌었다. 전통주와 거리가 있어 보이는 힙합 가수 박재범이 농업회사법인(원스피리츠)을 설립하고 전통주를 생산·판매한다는 점이 대중에게 신선하게 다가왔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필자 역시 힙합 가수 박재범씨가 술을 만든다는 내용을 접했을 땐 '위스키'나 '와인' 정도를 생각했었는데 우리나라 전통주인 소주를 만든다는 것을 알고 놀라기도 했습니다. 독자님들은 어떠셨나요?

 

원소주의 부산 팝업스토어 오픈런 현장

 

 

원소주 대란

 

 

원소주는 2022년 2월 팝업 스토어를 통해 처음 출시 되었으며 젊은 세대의 소비자들이 문을 열기 전부터 원소주를 구매하기 위해 긴 줄을 서며, 준비했던 물량 2만병이 모두 판매되기도 했습니다. 젊은 세대 사이에서 원소주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자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원소주가 본래가격(1만4900원)의 2~3배에 거래되고, 심지어 빈 병을 1만원 가량에 사고파는 사람들도 생겨났죠. SNS에는 원소주 인증샷들도 많이 올라왔고 이는 젊은 사람들의 심리를 더 자극했습니다.

 

원소주는 첫 출시부터 많은 인기를 얻은 원소주는 GS25 편의점에서 판매되기 시작했는데요, 부동의 편의점 매출 1위 삼각 김밥을 누른 것이 바로 원소주이기도 합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코너에 입점되었을 땐 초도 물량 5만병이 하루만에 품절되기도 했습니다.

 

편의점 문에는 품절되었다는 안내문이 붙어있는 것을 많이 보실 수 있었을 겁니다. 또 이후 원소주는 뉴욕과 LA, 태국 등 여러 나라에 우리나라 전통주인 원소주를 수출 중입니다. 전통주 업계에서 전통주를 젊은 세대 나이에서 많은 인기를 끈 원소주 덕분에 더 많은 젊은 세대가 전통주를 접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한 것처럼 원소주 덕에 우리나라 전통주의 매력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현재, 방영 중인 TVN의 장사천재 백사장에서도 우리나라 전통주인 막걸리가 등장하는데요. 와인과 다르게 걸죽하고 묵직하며 달콤한 맛에 낯설어하는 사람도 있지만 우리나라 전통주만의 달큰하고 깊은 맛에 반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처럼 많은 방법들로 우리나라 전통주가 알려져 가고 있는데요, 앞으로는 더 많이 전통주를 알릴 수 있는 계기가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한국 술을 세계에 알리고자 만든 브랜드, 원소주

 

 

현재 한국에선 전통주의 하위항목인 '지역특산주'의 조건에 부합해야 인터넷 상에서 판매가 가능합니다. 100% 강원도 원주산 쌀을 사용하고 첨가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인 원소주는 현재 원소주의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구매가 가능한데요, 박재범의 원소주가 왜 지역 쌀로 빚어지는지 그 이유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박재범과 협업한 협동 조합 모월의 김원호 대표의 말에 따르면 술을 빚었을 때의 향기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오래된 쌀과 갓 도정한 쌀로 빚은 술은 하루만 지나도 술의 향이 다르다고 합니다. 오래된 쌀로 술을 빚으며 꿉꿉한 향이 술에 배이기 때문이죠. 또, 김원호 대표가 원소주와 협업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지역 농산물 소비' 라는 목표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원주산 쌀을 사용하여 지역 농산물을 소비하면서도 좋은 술 맛을 낼 수 있게 한 것이죠.

 

 

 

원주 쌀

 

 

쌀 소비량이 많이 줄어 들은 요즘, 원소주에서 쌀 1만톤을 수매했습니다. 국내 소주 시장의 99%를 점유하고 있는 희석식 소주 (참이슬, 처음처럼 등) 의 국산 쌀 사용량은 년간 7000톤이라고 합니다. 소주 브랜드 전체가 사들인 쌀이 7000톤인데 홀로 1만톤을 사들인 원소주는 전통주에 대한 관심을 불러온 것 뿐만 아니라 지역 농산물 시장을 살리는데 크게 기열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역 특산주가 주는 지역 농민과의 상생이라고 할 수 있죠. 원소주는 출시 반년 만에 100만병 이상이 판매되며 전통주 업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수치' 라는 기록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2018년만 해도 1인당 쌀 소비량이 61kg 였는데 2022년의 1인당 쌀 소비량은 56.7kg로 계속해서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30년 전과 비교하면 절반으로 감소하였죠. 이는 1인 가구의 증가와 배달 음식 업체들의 성장 때문이기도 합니다. 한동안 쌀 풍년 농사를 해온 농민들은 쌀 생산량을 증가했는데 판매는 부진해 쌀 소비량이 감소하다보니 쌀 생산 농가의 고통이 이어졌고 농민들은 쌀 가격을 낮춰 판매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마저도 순조롭게 판매 되지 않았는데요, 이러던 중 박재범의 원소주 측에서도 1만톤의 쌀을 사들이며 좋은 브랜드 하나가 농촌 지역을 살린 셈이 되었습니다. 많은 고충을 겪고 있던 농민들에겐 원소주가 황금 동아줄처럼 보였을 것 입니다.

 

 

원소주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멋진 전통주들이 많습니다. 현재 마트나 편의점에 가보면 기본적인 전통 막걸리가 아닌 밤막걸리, 딸기 막걸리 등등 더 달콤하고 쉽게 시도해볼 수 있는 여러가지 맛의 막걸리들이 많은데요, 원소주를 시작으로 우리나라의 맛있고 특색있는 전통주들이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지길 바랍니다. 토크스탁에서도 우리나라 전통주들을 소개해보는 글로 찾아뵐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독자님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그러면 다음 시간, 더 좋은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사진 출처 : 한국농어민신문, 조선 비즈, 원소주, 원주 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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