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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리뷰

1120☆아리차차 2023. 8. 9.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많은 사랑을 받은 백세희 작가의 에세이,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리뷰를 들고 왔습니다. 많은 사랑을 받은 많큼 위로가 되는 내용이니 한 번 읽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출처 - 예스 24

위로가 필요할 때

 
이 책은 작가가 정신과 치료 과정을 녹취하여 이를 기록하고, 자신의 생각을 담은 에세이 책 입니다. 한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아 25개국에 출간이 되고, 정신과 전문이의 추천을 받으며 드라마화가 확정되기도 했죠. 작가는 "자기가 지금 힘든 줄도 모르고 사는 사람이 많아요. 이유 없는 허전함에 시달리면서."라고 말하며 이 책을 소개했습니다. 이 말에 공감하시는 현대인 분들이 많을 거라고 예상하는데요, 우리는 늘 우리의 밝은 면을 찾기 위해 노력하지만 상처받은 어둡고 슬픈 모습도 찾아 치유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울과 슬픔은 계속해서 쌓여 언젠가는 나를 잡아먹으려고 할지도 몰라요.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우리의 슬픔을 직면하고, 그 이유를 찾아 떠나는 용기를 얻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늘이 없는 사람은 빛을 이해할 수 없어" 라는 책의 구절을 잊지 않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책의 간단한 줄거리와 좋았던 구절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줄거리 및 좋은 구절 소개

 


이 책은 10년 넘게 기분 부전 장애와 불안장애를 겪으며 정신과를 다니고, 2017년 약물치료, 상담치료를 병행하며 글을 쓰던 백세희 작가가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입니다. 정신과 의사와 상담한 내용을 바탕으로 정리해서 퍼낸 책인데요, 경도 우울증 환자의 상태가 적나라하게 등장하긴 하지만, 저자가 전하고자 하는 바는 분명하고 또 따뜻합니다. 현대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이유는 그만큼 위로가 되었기 때문이겠지요. 

 
"의존 성향이 강해 보이네요. 감정의 양끝은 이어져있기에 의존성향이 강할수록 의존하고 싶지 않아 하죠."
-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中
 
"가장 큰 문제는 역시 흑백논리네요. 자신을 코너로 몰아넣고 '흑과 백' 둘 중 하나만 선택하려고 하네요. 사람을 사귀거나 안 사귀거나, 아주 친하거나 다시는 보지 않거나, 더뜨리거나 참는거요. 늘 예스 아니면 노의 선택지만 존재하고, 중간단계는 아예 없네요."
-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기분 부전 장애라고도 불리는 경도 우울증은, 흑백논리적인 극단적이고 이분법적인 사고 등이 원인이자 증상입니다. 책 속의 의사가 저자에게 내리는 진단은 많은 이들이 공감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현시대에는 많은 사람들이 감기처럼 슬픔을 겪고 있고, 그럼에도 자신을 잘 돌보지 못하니까요. 
 

 


작가는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고백합니다. 폭력적인 아빠와 그런 아빠에게 학대 당하는 엄마 아래에서 자랐죠. 전날 밤 집이 박살이 나도 아무 일 없는 척 학교에 가야했던 언니와 동생, 그리고 책의 작가는 늘 모든 것에서 나보다 뛰어난 언니가 좋으면서도 불편했다고 합니다. 그날 이후 중학생 때, 어떤 커뮤니티 익명 게시판에 한 페이지 가량 올라온 작가의 욕을 보면서, 백세희 작가는 큰 수치심을 느꼈고 그날 이후 자신을 검열하는 버릇이 생겼다고 합니다. 한 번 실수라도 하는 날에는 계속해서 '내가 왜 그랬을까'하며 자책을 하곤 했죠. 
 이렇듯 책은 우울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작가가 자신의 감정을 노골적으로,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적어놓았기 때문에 읽다 보면 내 안에 숨겨져있던 우울감이 튀어나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는 다시 숨겨야 할 감정이 아니라, 완벽히 소화하고 해소해야할 감정이지요. 
 

"서로의 친밀함을 원하면서도 동시에 적당한 거리를 두고 싶어 하는 욕구가 공존하는 모순적인 심리 상태를 '고슴도치 딜레마'라고 한다. 나는 늘 혼자이고 싶으면서 혼자이기 싫었다. 의존 성향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모순적이고 답답하다. 그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나. 나보다 우월한 사람을 만나면 기죽고 나보다 열등한 사람을 만나면 당당해지고 편안해지는 내가 너무 싫다."
-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여러분도 자신의 모순된 모습 때문에 혼란스러우셨던 적 있으신가요? 나의 모순된 모습을 답답하게 여기는 작가의 태도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거라 예상하는데요. 이는 우리가 좌절과 실패를 긍정적으로 경험해 보지 못했기 때문이겠죠. 도전해 보고 싶은데,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나를 감싸니까요.
 

"힘내라는 말, 자신감을 가지고 위축되지 말라는 말은 때론 독이다. 그렇지 못한 사람의 속내를 파고드는 상처다. 10년간 모든 자기계발서와 에세이가 채찍질이 아닌 위로'가 된 것처럼, 모자라도 괜찮고 서툴러도 괜찮다. 힘내지 않아도 괜찮다. 나는 오늘 잘하지도 못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 자체가 경험이다. 괜찮다."
-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우리는 힘내기만을 요구받는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힘내지 않아도 돼. 그 자체로 경험이야. 라고 말해 주고 있죠. 때론 힘내라는 말이 큰 부담으로 느껴지는 것처럼, 때론 이 책이 하는 말처럼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인정해 줄 때가 더 큰 위로가 됩니다.
 
어쩌면 삶은 매일 힘들지만, 떡볶이가 먹고 싶은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날그날 사소한 나의 요구가 모여 매일이 되는 것이죠. 오늘만큼은 여러분도 자신을 채찍질하기보단 보듬어주는 하루가 되길 바라며, 책 속의 좋은 구절을 하나 남겨두고 마치겠습니다.
 

" 아마도 삶은 받아들이는 법을 배워가는 과정 같다. 받아들이거나 내려놓는 건 삶의 특정한 시기에만 꺼내올 태도가 아니라 평생 살아가며 연습해야 할 과제라는 느낌이 든다. 있는 그대로의 찌질한 나를 받아들여야 있는 그대로의 그러나 노력하려고 하는 찌질한 상대 역시 받아들일 수 있다."
-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저희는 다음 시간에도 유익한 책 리뷰로 돌아오겠습니다. 구독하시고 많은 정보 받아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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