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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많이 틀리는 맞춤법, 설거지와 설겆이

0316☆Dreambirt 2023. 10. 21.

안녕하세요.

오늘도 헷갈리는 우리말들을 골라서 맞춤법 퀴즈로 준비했습니다.

 

 

재밌게 퀴즈풀면서 우리말을 바로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실까요?

이번 편에서는 몇 개정도 맞히실지 궁금한데요.

자, 그럼 문제 나갑니다.

 

일상에서 많이 틀리는 맞춤법 알아보기 - 질문1

 

1. 애기(x) / 아기(o)
'아기'가 표준어이고, '애기'는 비표준어입니다. 젖을 먹는 시기의 어린아이를 뜻하는 말은 '아기'이며, '애기'는 잘못된 표현으로 비표준어입니다. '아가'는 '아기'를 귀엽게 부르는 말로서 표준어가 맞습니다. 아기와 아가의 추가적인 쓰임을 알아보자면, 아기는 '짐승의 작은 새끼나 어린 식물을 귀엽게 이리는 말' 또는 '나이 어린 딸이나 며느리를 귀엽게 이르는 말'로 쓰입니다. 아가의 쓰임은 '아기를 귀엽게' 부르거나 '시부모가 며느리를 정답게 부를 때' 사용합니다.

 

일상에서 많이 틀리는 맞춤법 알아보기 - 질문2

 

2. 뒤치닥거리(x) / 뒤치다꺼리(o)
뒤치다꺼리는 문장구성성분은 명사로써 일이 끝난 뒤에 뒤끝을 정리하는 일을 의미하거나 뒤에서 누군가에게 일을 보살펴서 도와주는 일을 뜻합니다. 뜻이 같은 말론 뒷수쇄, 뒷수습이라고 하며 비슷한 말론 치다꺼리, 뒷바라지가 있고 북한어로는 뒤치닥거리라고 합니다. 활용형으로는 뒤치다꺼리에 '하다'가 붙어 파생어로써 뒤치다꺼리하다로 표현하기도 하고 비하의 뜻을 나타내는 접미사 '-거리'에 '뒤치닥'의 결합으로 뒤치닥거리로 헷갈려하지만, 어원에서 멀어진 경우라 '뒤치다꺼리'로 써야 표준어입니다. 즉, '뒤치닥거리, 뒤치다거리, 뒤치닥꺼리'는 사전에 등재되지 않은 비표준어이므로 유의하세요.

 

일상에서 많이 틀리는 맞춤법 알아보기 - 질문3

 

3. 되물림(x) / 대물림(o)
정답은 '대물림'이 맞습니다. '되물림'은 사전상에 존재하지 않는 단어인데요. 발음의 유사성으로 인해 잘못된 표현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대물림을 사용해야 함을 숙지하시기 바랍니다. 예를 들면, 가난이 계속해서 반복됨을 뜻할 때에도 '가난의 대물림으로 인해 힘든 삶을 살았다.'와 같이 활용해야 합니다. 유사한 발음을 가지고 있는 표현들로 헷갈리는 만큼 잘 기억해서 쓰시기 바랍니다.

 

일상에서 많이 틀리는 맞춤법 알아보기 - 질문4

 

4. 도대체(o) / 도데체(x)
'도데체'는 '도대체'의 잘못 사용한 표현으로 '도대체'가 맞습니다. '도대체'는 다른 말은 그만두고 요점만 말하자면, 유감스럽게도 전혀, 전혀 알지 못하거나 아주 궁금하여 묻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도대체 그 사람은 누구야?', '우리 얘는 도대체 공부를 안 해서 걱정이야.', '도대체 이 저자는 무슨 생각을 하고 글을 작성한 걸까?' 등으로 표현됩니다. 

 

일상에서 많이 틀리는 맞춤법 알아보기 - 질문5

 

5. 대가(o) / 댓가(x)
'대가'는 물품을 구매하고, 지불하는 비용, 일을 하고 그에 맞는 값을 받는 금액, 어떤 일을 할 때 노력으로 얻게 되는 결과라는 의미를 갖는 단어이고, 이 단어는 한자어와 한자어가 만나 만들어진 단어인데요. 한자어가 합성된 단어는 사이시옷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댓가'가 아닌 '대가'가 맞습니다. 한글 맞춤법 4장 30항 사이시옷 규정을 참조하시면,  '사이시옷은 단일어, 파생어, 한자어에는 적용하지 않는다.'라고 적혀있는데, 예외가 있습니다. '곳간, 셋방, 숫자, 찻잔 등은 사용 가능합니다. 참고해 주세요.

 

일상에서 많이 틀리는 맞춤법 알아보기 - 질문6

 

6. 느즈막 하게(x) / 느지막하게(o)
평소에 많이 사용하는 만큼, 많은 분들이 헷갈려하시는 표현 중 하나인데요. 시간이나 기한이 매우 늦다라는 뜻을 갖고 있는 단어는 '느지막하게'입니다. 예를 들면, '나는 약속장소에 느지막하게 출발을 했다.'라는 표현을 쓸 때 사용되는 단어입니다. '느즈막 하다.', '느즈감치' 등 단어를 들어보셨을 텐데, 이 단어는 비표준어임을 기억해 주시고 올바르게 쓰시길 바랍니다.

 

일상에서 많이 틀리는 맞춤법 알아보기 - 질문7

 

7. 눈살(o) / 눈쌀(x)
'눈살'이 바른 표현입니다. '두 눈썹 사이에 잡힌 주름'을 의미하는 말은 '눈살'입니다. 따라서 '눈쌀은' 잘못된 표현으로 비표준어입니다. 예문으로는 '그는 결국 눈살을 찌푸렸다.', '그녀는 속상해서 눈살을 찌푸린다.' 등으로 쓰입니다. 합성어에서 앞말에 받침이 있는 경우는 뒷말의 평음 첫소리가 된소리로 바뀌어 나는 사이시옷 현상이 있더라도 'ㅅ'을 첨가하거나 된소리로 표기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눈살'의 경우 소리는 '눈쌀'로 나지만, '눈쌀'로 적지 않고 '눈살'로 적습니다.

 

일상에서 많이 틀리는 맞춤법 알아보기 - 질문8

 

8. 내 거(o) / 내 꺼(x)
'거'는 의존명사 '것'의 구어적인 표현으로 '거'라고 해야 맞습니다. 그래서 정답은 '내 거'가 올바른 표현입니다. 발음할 때는 '내 거'라고 하기보다는 '내 꺼'라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발음을 '꺼'라고 하기 때문에 '내 꺼'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내 거'라고 해야 바른 표현이고, '거'가 의존명사이기 때문에 앞말과 띄어쓰기를 해야 한다는 것까지 기억해 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일상에서 많이 틀리는 맞춤법 알아보기 - 질문9

 

9. 낭떨어지(x) / 낭떠러지(o)
여기서 '낭'은 떠러지 [명사] 깍아지는 듯한 언덕이 합쳐진 표현입니다. 낭떨어지는 떨어지다라는 말로 인해서 잘못된 표현입니다. 예문으론' 길을 가다가 낭떠러지 아래로 떨어져 아찔했다. 낭떠러지 밑을 보고 내려갈지 판단하자.' 등으로 표현되고, '절벽'을 의미하는 '랑'과 '떠러지'의 합성어로 두음법칙이 적용되어 '낭떠러지가' 된 것을 기억하세요.

 

일상에서 많이 틀리는 맞춤법 알아보기 - 질문10

 

10. 설거지(o) / 설겆이(x)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먹고 난 뒤의 그릇을 씻어 정리하는 일'을 뜻하는 이 단어의 규범 표기는 '설거지'가 맞습니다. '설겆다'에서 파생된 '설겆이'는 예전에 사용됐던 단어로 '설거지'가 올바른 표현입니다. '설거지'의 어원인 '설겆-'은 표준어라고 할 수 없으므로, '설겆-'을 염두에 둔 '설겆이'는 표준어로 인정받을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일상에서 많이 틀리는 맞춤법 7편이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그럼 오늘도 똑똑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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