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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많이 틀리는 맞춤법, 움추리다 움츠리다

0316☆Dreambirt 2023. 10. 20.

안녕하세요. 오늘도 헷갈리는 우리말들을 골라서 맞춤법 퀴즈로 준비했습니다.

 

 

재밌게 퀴즈 풀면서 우리말을 바로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실까요? 이번 편에서는 몇 개 맞히실지 궁금한데요. 자, 그럼 문제 나갑니다.

 

일상에서 많이 틀리는 맞춤법 알아보기 - 질문1

 

1. 움추리지(x) / 움츠리지(o)
'움츠리다.'가 맞는 표현이고, '움추리다.'는 틀린 표현입니다. '움츠리다.'뜻은 '몸이나 몸의 일부를 몹시 오그리어 작아지게 하고, 겁을 먹거나 위압감 때문에 몹시 기가 꺾이거나 풀이 죽어있다.'라는 표현을 할 때 사용되는 단어입니다. 활용형으로는 '움츠리고', '움츠리어', '움츠려' 등이 있습니다. 치 단어의 첫 글자인 '움'의 'ㅜ' 소리 때문에 그 뒤에 오는 '츠' 역시 '추'로 발음되어 '움추리다.'로 사용하는 분들이 많지만, '움츠리다.'가 맞고 '움추리다.'는 틀린 표현입니다.

 

일상에서 많이 틀리는 맞춤법 알아보기 - 질문2

 

2. 담백하네(o) / 단백하네(x)
정답은 '담백하네'입니다. 음식의 맛을 표현할 때 종종 들을 수 있는 표현으로 '담백하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음식의 맛이 느끼하지 않고 산뜻하다는 뜻으로 말할 때는 '다'에 'ㅁ' 받침을 쓰는 '담백하다'로 표현하는 것이 맞고, '담백하다'는 것은 사람의 성격이나 색깔에 대해서 말할 때도 쓸 수 있는데요. '솔직하고 담백한 성격'이라고 하면 욕심이 없고, 마음이 깨끗하다는 뜻이고, '담백한 색'이라고 하면 빛깔이 진하지 않고 산뜻하다는 뜻입니다. '담백하다'와 비슷하게 쓸 수 있는 표현으로 '담박하다'도 있으니 참고로 함께 알아두시면 좋겠습니다. 

 

일상에서 많이 틀리는 맞춤법 알아보기 - 질문3

 

3. 오랫만에(x) / 오랜만에(o)
'오랜만'이라는 명사에 조사 -에가 붙은 것으로 '오래간만'이라는 명사의 줄임말이므로 '오래간만에' 또는 ;오랜만에'라고 쓰는 게 맞습니다. 우리가 헷갈리는 단어 '오랫만에' 이 단어는 오랫만에라고 쓰지 않고, '오랫동안'이라는 표현이 쓰이는데요. 부사인 '오래'와 명사인 '동안'의 합성어입니다. 순우리말로 된 합성어 사이에는 ㅅ(사이시옷)이 들어가야 한다고 하니 '오랫동안'이 맞는 표현이고 오랫에는 사용되지 않는 표현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일상에서 많이 틀리는 맞춤법 알아보기 - 질문4

 

4. 찌개(o) / 찌게(x)
올바른 표현으로는 '찌개'가 맞습니다. 뚝배기와 같은 작은 냄비에 국물을 자박하게 잡아 고기, 채소, 두부 등 부속물과 양념을 넣고 끓여 낸 요리를 '찌개'라고 하는데요. 국어 맞춤법 규정을 보면 '찌개'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찌다.'라는 행위에 접미사 '-개'를 붙여 명사처럼 쓰게 만든 표현이므로 '지우개', '덮개', '오줌싸개', 등 단어도 이와 같이 쓰입니다.

 

일상에서 많이 틀리는 맞춤법 알아보기 - 질문5

 

5. 금새(x) / 세(o)
정답은 '금세'입니다. '금세'는 '금시에'가 줄어든 말인데요. '시'와 '에'가 합쳐져서 '세'로 된 것입니다. 본말인 '금시에'를 기억해 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금세' 뜻으로는 '지금 바로', '지금 지나가고 있는 이 해(올해)', '지금의 세상(금세상), 지금의 세기(금세기)'를 의미합니다. 헷갈려하시는 '금새' 뜻은 '물건의 값, 또는 물건값의 비싸고 싼 정도'를 표현할 때 사용됩니다. 없는 단어는 아니었어요. 의미를 이해하고 올바르게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일상에서 많이 틀리는 맞춤법 알아보기 - 질문6

 

6. 되개(x) / 되게(o)
아주 몹시를 뜻하는 부사로 정답은 '되게'입니다. '되개'라는 단어는 없습니다. 되게의 활용 예시를 살펴보면, '사람이 되게 좋다.', '저 친구는 되게 잘난 척한다.', '몸살로 며칠간 되게 앓았다.' 등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일상에서 많이 틀리는 맞춤법 알아보기 - 질문7

 

7. 넓쩍하다(x) / 넓적하다(o)
'넓적하다' 단어의 의미로는 '펀펀하고, 얇으면서 꽤 넓다.'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넓적한 얼굴', '이 음식은 넓적한 그릇에 담아줘.'등으로 쓰이며, '넓쩍하다.'는 올바른 표현이 아닙니다. 

 

일상에서 많이 틀리는 맞춤법 알아보기 - 질문8

 

4. 떡볶기(x) / 떡볶이(o)
정답은 '떡볶이'입니다. '떡'과 ;볶이'가 결합된 단어로 발음에 의해 여러 가지 방면으로 잘못사용되고 있는데요. '떡볶기', '떡뽂이', '떡복이' 등 발음상에서 헷갈리는 단어이므로 잘 기억했다가 올바르게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일상에서 많이 틀리는 맞춤법 알아보기 - 질문9

 

9. 설렌다(o) / 설레인다(x)
'설렌다'가 맞는 표현인데요. '마음이 들떠 가라앉지 않다.'는 의미를 지닌 말은 '설레다.'입니다. 따라서 '설렌다'가 맞는 표현이고, '설레인다'는 잘못된 표현이자 비표준어입니다. 예문으로는 '설레는 마음으로 첫 출근을 했다.'에서 '설레이는' 들어갈 경우 잘못된 표현임을 기억해주세요. 또 다른 예로는 '그 남자만 보면 가슴이 설렌다.'로 표현됩니다.  '마음이 설레는 것'은 본인 스스로 설레게 되는 것이므로 피동접사 '이'를 붙이지 않고 그냥 '설레다'로 표현하는 것이 맞습니다. 즉, 스스로에게 생겨난 마음이므로 수동태가 아닌 능동태로 사용해야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설레임'은 '설렘'으로 '설레이는'은  '설레는'으로, '설레이고'는 '설레고' 등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유의어로는 '두근거리다.'가 있습니다.

 

일상에서 많이 틀리는 맞춤법 알아보기 - 질문10

 

10. 웃어른(o) / 윗어른(x)
'웃어른'이 표준어입니다. 표준어규정 제12항에 따르면, '웃-' 및 '윗-'은 명사, '위'에 맞추어 '윗-'으로 통일합니다만 아래, 위의 대립이 없는 단어는 '웃-'으로 발음되는 형태를 표준어로 삼는데, '웃어른'은 '아랫어른'이 없으므로 '웃어른'은 '아랫어른'이 없으므로 '웃어른'을 표준어로 삼았습니다. 비슷한 예로는 '웃돈'도 '아랫돈'이 없으므로 '윗돈'이 아닌 '웃돈이' 표준어이므로 잘 구분하세요.

 

지금까지 일상에서 많이 틀리는 맞춤법 8편이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그럼 오늘도 똑똑한 하루 보내세요. 

 

일상에서 많이 틀리는 맞춤법

 

국립국어원

 

www.korean.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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