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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많이 틀리는 맞춤법, 어쨌든 어쨋든

0316☆Dreambirt 2023. 10. 21.

안녕하세요.

오늘도 헷갈리는 우리말들을 골라서 맞춤법 퀴즈로 준비했습니다.

 

 

재밌게 퀴즈 풀면서 우리말을 바로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실까요? 이번 편에서는 몇 개 맞히실지 궁금한데요. 자, 그럼 문제 나갑니다.

 

일상에서 많이 틀리는 맞춤법 알아보기 - 질문1

 

1. 어쨌든(o)  / 어쨋든(x) 
'어쨌든'은 '어찌했든'에서 'ㅎ'이 줄어든 말입니다. 우리말은 준말을 적을 때, 원말의 형태를 밝혀 적는 것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어쨌든'으로 적습니다. 예를 들면, '어쨌든 회의를 진행해야 합니다.', '컨디션이 좋지 않지만, 어쨌든 나는 시험을 보러 간다.'으로 표현합니다.

 

일상에서 많이 틀리는 맞춤법 알아보기 - 질문2

 

2. 알타리무(x)   / 총각무(o)
'총각무'는 무청째로 김치를 담근 것을 의미하는데요. 뜻이 똑같은 형태가 몇 가지 있을 경우 그중 어느 한 형태가 널리 쓰이면 그 단어만을 표준어로 삼는다는 '표준어 규정' 제22항에 따라 '알타리무', '알무'보다 더 널리 쓰이는  '총각무'와 '총각김치'를 표준어로 삼았습니다.

 

일상에서 많이 틀리는 맞춤법 알아보기 - 질문3

 

3. 로써 (x) / 로서(o)
먼저, 질문 3 예시에서 '로서'는 자격이나 가격, 지위를 나타낼 때 사용하는 표현이고, '로써'는 수단이나 도구, 방법을 표현할 때 사용하는 단어입니다. 각각 상황에 따라 다르게 쓰이는 단어이므로 의미를 알고, 올바르게 사용하세요. 

 

일상에서 많이 틀리는 맞춤법 알아보기 - 질문4

 

4. 삼가 주십시오(o) / 삼가해 주십시오(x)
정답은 '삼가 주십시오.'가 맞습니다. '삼가하다.'란 단어는 없으므로 '삼가해 주십시오'는 틀린 표현입니다.  예로 도서관이나 스터디카페 같은 곳에서 '말을 삼가 주세요.'를 많이 보셨을 텐데요. '삼가다'에 '하다'를 잘못 붙여 쓰이지 않도록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일상에서 많이 틀리는 맞춤법 알아보기 - 질문5

 

5. 깎아줄까?(o) / 깍아줄까?(x)
어떤 것을 벗겨 내거나 잘라낼 때, 또는 값이나 금액을 낮출 때 사용하는 동사는 '깎다'입니다. 예문을 살펴보면, '깎다'는 다음과 같은 상황에 쓰입니다. '사과를 깎다.', '머리를 깎다.', '금액을 깎다.', 체면을 깎다.' 등으로 표현됩니다. 같은 초성, 종성에 같은 'ㄲ'이 사용되는 것을 기억해 주세요. '깍다'는 '깎다'의 비표준어로, 올바른 표기하시길 바랍니다.

 

일상에서 많이 틀리는 맞춤법 알아보기 - 질문6

 

6. 든 지(o)/ 던 지(x)
정답은 '든 지'인데요. '든 지'는 두 가지 대상을 나열한 뒤 어느 걸 선택해도 무관할 때 쓰이고, '던 지'는 이미 지나갔던 과거의 일을 회상할 때 사용되는 표현입니다. 쉽게 이해하도록 예시를 들어드릴게요. '네가 뭘 하든지 말든지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이야?'에서는 '든 지'에요. 지나간 일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걔는 얼마나 착하고 예쁘던지 모르겠어.'에서는 과거를 회상하는 표현이므로 '던 지'로 쓰입니다.

 

일상에서 많이 틀리는 맞춤법 알아보기 - 질문7

 

7. 곰곰이(o) / 곰곰히(x)
'곰곰'은 부사로, '여러모로 깊이 생각하는 모양'을 뜻합니다. 한글 맞춤법 제51항을 보시면 '부사의 끝음절이 분명히 '이'로만 나는 것은 '-이'로 적고, '-히'로만 나거나 '이'나 '히'로 나는 것은 '-히'로 적는다고 합니다. 따라서 '곰곰' 부사의 뒤에는 접미사 '-이'를 붙여 곰곰이로 사용하는 것이 맞습니다.  '-이'를 붙이는 경우에 대해 추가적으로 알려드리자면, '-하다'를 붙였을 때 어색하거나, 'ㅅ' 받침 뒤 사용됩니다. '곰곰이', '깊숙이', '샅샅이', '일일이', '틈틈이' 등 입니다.

 

일상에서 많이 틀리는 맞춤법 알아보기 - 질문8

 

8. 알아맞췄다(x) / 알아맞혔다(o)
'알아맞히다.'는 요구되거나 기대되는 답을 알아서 맞게 한다는 의미를 가지는 단어인데요. 문제에 대한 해답을 제시했을 때, 그것이 옳으면 답을 '알아맞혔다.'로 표현합니다. 예로는 '정답을 맞히다.', '수수께끼에 대한 답을 정확하게 맞히면 소정의 상품을 드립니다.', '나는 이번 시험 열 문제 중 겨우 다섯개만 맞혀서 자존심이 상했다.' 등으로 쓰입니다. 

 

일상에서 많이 틀리는 맞춤법 알아보기 - 질문9

 

9. 어차피(o) / 어짜피(x)
'어차피'는 '이렇게 하든지 저렇게 하든지, 또는 이렇게 되든지 저렇게 되든지.'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 단어인데요. 이런 말 자주 들어보신 적 있으시죠. '어차피 죽을 바엔 밥이라도 배불리 먹고 싶다.'라는 표현. 이해하기 쉽게 예를 더 드리자면,  '어차피 혼날 텐데 솔직하게 말씀드리자.', '어차피 늦을 거 천천히 갈래.' 등으로 쓰입니다. 그리고 '어차피'라는 단어가 순우리말처럼 보이지만, 한자어라는 점을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일상에서 많이 틀리는 맞춤법 알아보기 - 질문10

 

10. 부리나케(o) / 불이나케(x)
정답은 '부리나케'입니다. 예로, '나는 부리나케 외출 준비를 했다.', '나는 지각할까 봐 부리나케 뛰어갔다.',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해서 부리나케 산을 내려왔다.'라고 표현할 때 쓰이는데요. 뜻은 '서둘러서 아주 급하게.'라고 의미합니다. '불이나케'는 '부리나케'의 비표준어이므로 '부리나케'로 써주셔야 합니다.

 

지금까지 일상에서 많이 틀리는 맞춤법 6편이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그럼 오늘도 똑똑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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