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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많이 틀리는 맞춤법, 반드시와 반듯이

0316☆Dreambirt 2023. 10. 22.

안녕하세요.

오늘도 헷갈리는 우리말들을 골라서 맞춤법 퀴즈로 준비했습니다.

카톡 하면서 갑자기 헷갈리는 단어가 있어 혼란스러웠던 경험 다들 있으시죠?

이게 맞나 애매한 표현들이 있습니다. 아래에서 확인해 보세요^^

 

 

재밌게 문제를 풀면서 우리말을 바로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 여러분들에게 유익한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그럼 문제 나갑니다.

 

일상에서 많이 틀리는 맞춤법 알아보기 - 질문1

 

1. 반듯이 / 반드시
'반듯이'와 '반드시'는 둘 다 표준어이고, 의미가 다릅니다. '반듯이'는 '반듯하게'의 의미로 '잘 두드려서 반듯이 펴야지.'라고 할 때 사용합니다. 칼을 피거나, 떡을 반죽할 때 등 표현됩니다. '반드시'는 '꼭', '틀림없이'라는 의미인데요. 예문으로는 '나는 이번 장기자랑 때 반드시 우승할 거야.', '나는 이번 시험 반드시 1등 할 거야.'등으로 시용됩니다.

 

일상에서 많이 틀리는 맞춤법 알아보기 - 질문2

 

2. 구시렁(o) / 궁시렁(x)
여러분, '구시렁거리다.' 또는 '궁시렁거리다.'를 많이 들어보셨죠? 많은 사람들이 사용해서 익히 아시겠지만, 정답은 '구시렁거리다.'입니다. '궁시렁거리다.'는 강원도의 방언이고 상황에 따라 사용할 수도 있겠지만, 표준어를 써야 하는 상황에서는 '구시렁거리다.'라는 표현을 사용해야 합니다. 의미로는 '못마땅하여 군소리를 듣기 싫도록 자꾸 하다.'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일상에서 많이 틀리는 맞춤법 알아보기 - 질문3

 

3. 물씬(x) / 흠씬(o)
비슷하게 생겼지만, 서로 다른 뜻을 의미하는 두 단어, 어떤 의미인지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물씬'은 '코를 찌르는 심한 냄새',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양', '잘 익어서 물렁한 느낌'을 의미하고, '흠씬'은 '꽉 차고도 남을 넉넉함', '물에 푹 젖은 매를 심하게 맞는 모양'을 뜻합니다. 그렇다면, '가을의 정취가 00 풍기는..' 표현에서는 어떤 단어가 맞을까요? 정답은 '흠씬'입니다. 꽉 차고도 남을 정도의 넉넉한 상태를 의미하기에 '흠씬'이 더 잘 어울리는 표현이랍니다. 뜻을 잘 기억해서 올바르게 사용하세요.

 

일상에서 많이 틀리는 맞춤법 알아보기 - 질문4

 

4. 얼만큼?(x) / 얼마큼?(o)
정답은 '얼마큼?'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얼만큼'을 '얼마만큼'의 줄임말이라고 생각하고 사용하고 있지만 표준국어대사전에 '얼만큼'이라는 말은 없답니다. '얼만큼'은 '얼마큼'의 비표준어로 '얼마큼'으로 써야 올바른 표현이랍니다. 예문으로는 '이번 휴가는 얼마큼 쉴까?', '얼마큼 빨리 준비해야 해?', '얼마큼 사랑해?' 등으로 쓰입니다.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얼마만큼'은 '잘 모르는 수량이나 정도', '정하지 아니한 수량이나 정도', '뚜렷이 밝힐 필요가 없는 비교적 적은 수량이나 값 정도'를 나타나는 명사 '얼마' 뒤에 앞말과 비슷한 정도나 한도임을 나타내는 조사 '만큼'이 붙어 만들어진 말입니다. 따라서 얼마+(만) 큼에서 만이 줄어든 '얼마큼'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일상에서 많이 틀리는 맞춤법 알아보기 - 질문5

 

5. 일일히(x) / 일일이(o)
정답은 '일일이'입니다. 단어의 의미로는 '한 개씩 한 개씩', '한 사람씩 한 사람씩'을 의미하는데요. 이렇게 같은 낱말이 두 번 이상 반복되는 단어를 '첩어'라고 말합니다. 첩어는 문법상 오류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 '히'가 아닌 '이'를 사용해야 합니다. 때문에 '일일히'는 엄연히 틀린 표기법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와 유사한 단어로는 '번번이', '다달이', '줄줄이' 등이 있습니다.

 

일상에서 많이 틀리는 맞춤법 알아보기 - 질문6

 

6. 내노라하다(x) / 내로라하다(o)
'내로라하다'가 올바른 표현입니다.
'내노라하다'는 어원적으로 대명사 '나'에 서술격 조사 '이-', 주어가 화자와 일치할 때 쓰이는 선어말 어미 '-오-'(흔히 의도법 선어말 어미나 1인칭 선어말 어미라 부르기도 합니다), 평서형 종결어미 '-다'가 차례로 결합된 형식입니다. 내로라:{나}+{이-}+{-오-}+{-다}→나+이-+-로-+-라 → 내로라. 이러한 어원적 배경 때문에 '내노라하다'는 잘못된 표현에 해당합니다. 즉, '내로라하다'는 '어떤 분야를 대표할 만하다, '라는 뜻을 가진 표준어입니다. 예문으로는 '각 팀마다 내로라하는 실력자들이 다 모였다.', '세계적으로 내로라하는 학자들이 이번 학회에 다 모였다.' 등으로 표현됩니다.

 

일상에서 많이 틀리는 맞춤법 알아보기 - 질문7

 

7. 피다(x) / 피우다(o)
정답은 '피우다.'입니다. '피우다' 단어의 의미로는 '꽃봉오리 따위가 벌어지게 하다.', '연탄이나 숯 따위에 불을 일으켜 스스로 타게 하다.', '연기 따위를 생기게 하다.', '어떤 물질에 불을 붙여 연기를 빨아들이었다가 내보내다.' 등의 사전적 의미가 있습니다. 여기서 찾아보면 뜻을 알 수 있듯이 담배를 태우는 상황에서는 '피우다'를 써야 합니다. '피다.'도 표준어이긴 하지만, 담배를 피우는 상황에 해당되는 풀이는 없는 것을 확인되고, '피다.'는 목적어를 취할 수 없는 자동사이며, '-우'와 결합해 목적어를 취하는 타동사 '피우다'로 바뀌는 것이지, '피우다'의 줄임말이 '피다'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일상에서 많이 틀리는 맞춤법 알아보기 - 질문8

 

8. 희안하다(x) / 희한하다(o)
'매우 드물거나 신기하다.'의 의미를 가진 단어는 '희한하다'입니다. 한자어이기 때문에 '희안하다'가 아닌 '희한하다'로 써야 올바른 표기입니다. 예문으로는 '희한한 소문이 나돌다.', '마술이 참 희한하네.', '이것은 처음 본 희한한 물건이다.', '사람들은 그를 희한하게 쳐다본다.' 등으로 쓰입니다.

 

일상에서 많이 틀리는 맞춤법 알아보기 - 질문9

 

9. 불다(x) / 붇다(o)
라면이 불다? 라면이 붇다? 라면이 붓다? 무엇이 올바른 표현일까요? '얼굴이 붓다'라는 표현 때문에 '붓다'로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고, '라면이 불었다'라는 표현 때문에 '불다'로 알고 계시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하지만, 올바른 표현은 '붓다', '불다'도 아닌 '붇다'가 정답입니다. '붇다'는 '물에 젖어서 부피가 커지다.', 분량이나 수효가 많아지다.', '살이 찌다.'의 사전적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물에 젖어 부피가 커지는 라면을 가리킬 때는 '붇다'를 써야 합니다.

 

일상에서 많이 틀리는 맞춤법 알아보기 - 질문10

 

10. 하녜(x) / 하냬(o)
'엄마가 너 회사 일 잘하녜.'와 '엄마가 너 회사 일 잘하냬.' 이 중 어떤 것이 올바른 맞춤법일까요? 올바른 맞춤법은 '하냬'가 정답입니다. '-냬'는 '-냐고 해'가 줄어든 말입니다. '-이다'의 어간 용언의 어간 또는 어미 '-으', '시'. '-있'. '-겠' 뒤에 붙습니다. 예문으로는 '이따가 고기 먹을 거냬'를 '이따가 고기 먹을 거냐고 해'라고 말해도 의미는 같습니다. '냐고 해'에 줄임말이 '녜'이므로 '-으', '-느'가 붙으면 '-으냬', '-느냬' 입니다. '냬'를 써야 하는 상황에서는 무조건 '냬'가 맞으니 '냬'만 기억하세요.

 

지금까지 일상에서 많이 틀리는 맞춤법 9편이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그럼 오늘도 똑똑한 하루 보내세요.

 

[국립국어원] 자주 틀리는 맞춤법 

 

국립국어원

 

www.korean.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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