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이야기

화제의 신작 JTBC 드라마 '구경이' 파헤치기 #8

알 수 없는 사용자 2022. 1. 2.

 1.이경이와 구경이의 재회

 이경이의 학교에서 일어난 수위아저씨 사건으로 인해 구경이는 송이경을 취조하게 된다. 구경이는 송이경을 취조하며 이경이와 자신이 닮은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성인이 되어 다시 만난 구경이와 이경이. 이경이는 구경이를 김민규 사건 때 보았지만 오랜만에 만난 척 행동한다. 이경이는 구경이에게 남편 소식을 들었다며 “그래도 선생님은 편해지셨겠죠?”라는 말을 건넨다. 이는 구경이가 이경이에게 건넸던 말과 동일하다. 이경이의 말이 트라우마가 된 구경이다.

 

 2. 용국장의 스파이 나제희

 나제희는 구경이가 용국장을 낯가리고 소통이 안 되는 답답함에 직접 용국장이 있는 곳으로 찾아 나선다. 나제희는 앞으로 이야기는 구경이 대신 자신에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3. 케이는 그들을 왜 죽였을까? - 김민규 사건

 먼저 케이가 죽인 사람들은 공통점이 하나도 없다. 성별, 지역, 사용하는 커뮤니티 등등 접점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케이는 오랜 시간 공들여서 계획적으로 살인을 저질렀다. 많은 사람들 중에 하필 김민규의 직장 동료들일까.

 

 4. 정연과 이경이의 관계

 정연에게 이경이는 하나 뿐인 조카이자 딸이다. 이경이에게도 가장 소중한 사람은 정연일 것이다. 정연과 이경은 국밥집에서 흘러나오는 뉴스를 보게 된다. 정연은 뉴스 속 범죄자를 보며 “저런 놈들은 씨를 말려야 되는데, 정말 나쁘다.”라는 혼잣말을 하게 된다. 이경은 “나쁜 사람이구나.”라고 정연의 말을 되새긴다. 이경은 검은 물질로 된 환각을 보게 된 후 정연에게 “내가 이모 소원 들어줄게.”라고 말한다. 세상 사람들이 ‘나쁘다’ 혹은 ‘죽이고 싶다’라는 말에 가장 효과적으로 반응하는 이경. 

 그 중에서도 자신이 제일 믿으면서 좋아하는 사람이 원하는 일이라고 생각했음에. 이경은 더더욱 살인에 대한 충동이 강하게 든다. “이모는 내가 지켜줄 거야. 세상에서 소중한 하나뿐인 정연씨.”라는 대사가 이 장면에서 가장 인상 깊은 대목이다. 이경은 어릴 적부터 가정폭력을 일삼는 부 밑에서 자라왔으며, 애착 관계 형성이 되어 있지 않다. 필자가 생각했을 때는 이모와 함께 자란 뒤부터 가족이란 울타리를 마주하게 되었고 그것이 정말로 소중해서 깨고 싶지 않은 것 같다. 

 이경은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이 원하는 일이면 무엇이든 해결해주고 싶은 욕망이 있다. 그것은 누군가를 살인을 해야 비로소 느낄 수 있는 욕망인 것 같다. 이경은 이모와 함께 메두사의 연극을 보러간다. 메두사의 이야기는 모두가 알 듯이 메두사를 쳐다보면 돌로 변하여 죽게 되는 이야기다. 하지만 메두사는 결국 거울을 통해 추악한 자신의 모습을 보게되며 죽음을 맞이한다. 이경이는 그에 감명을 받아 또다른 범죄를 저지른다. 

 

 5. 케이의 살해방법

 케이는 3화에서 성범죄자를 살해하기 위해 치밀한 계획을 세운다. 화학약품을 기름에 섞어 감자를 튀긴 후 실험용 쥐에 먹이는 장면이 등장한다. 다음으로 범죄자의 집에 찾아가 후각 스프레이를 두고 나온다. 케이의 집에 방문한 택배원에게 감자튀김을 건넨다. 택배원이 먹은 감자튀김은 아무런 반응도 없었다. 하지만 여기서 감자튀김을 먹은 실험용 쥐는 고통스러워하며 죽는다.

 케이는 대학 축제에 나타날 몰카범을 기다린다. 건욱 외에도 케이의 조력자들이 하나 둘씩 나타나 케이가 준비한 준비물을 서로에게 전달한다. 이들은 케이에게 인형을 전달받은 사람들이다. 

 화학약품이 섞인 식용유로 튀긴 감자튀김을 먹은 범죄자는 화학약품이 섞인 세제의 비눗방울과 물풍선이 터지는 곳을 지나친다. 범죄자는 점점 호흡곤란이 오면서 쓰러진다. 케이는 죽어가는 범죄자를 보며 몰카를 찍는다. 

 

 6. 하나의 변수

 몰카범의 피해자는 이미 죽어있는 범죄자를 찾아가 영상을 지워달라고 말한다. 죽은 범죄자는 대답이 없자 피해자는 칼로 찌른다. 케이는 범죄자로 몰린 피해자를 보며 상황을 바꾸려는 계획을 세운다.

 

 7. 3화에서 나온 단서들

 이경은 어떻게 해서 피해자를 구해낼 수 있을까. 이경은 학창시절부터 성인까지 소속감을 들고 싶어 하는 사람인 것 같다. 자신이 울타리를 지켜낼 수만 있다면 살인도 거뜬히 저지를 수 있는 사람이다. 하지만 이경은 ‘나쁜 사람’이 아닌 사람들은 애초에 죽일 생각이 없다. 이경이 감자튀김 실험을 하는 도중에 등장한 택배원도 감자튀김을 먹고 이상 반응이 없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이경이 어떻게 피해자를 구출해 내는지에 대해 알아보며 이 글을 마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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