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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파친코> 리뷰

1120☆아리차차 2023. 9. 19.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조금은 낯설 수도 있는 재일동포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책 <파친코> 리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역사에 외면당한 재일조선인의 이야기


파친코는 4대에 걸친 재일조선인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한국계 미국인인 이민진 작가의 장편 소설이며, 재미교포 1.5세대인 작가가 30년에 달하는 시간 동안 집필한 소설입니다. 2017년에 출간되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지금은 33개국에도 수출이 되었어요.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올해의 책'으로 사랑받으며 현재는 드라마로도 제작이 되었습니다. 

예스 24에서는 이 책을 "역사는 우리를 저버렸지만, 그래도 상관없다. 역사에 외면당한 재일조선인 가족의 대서사극."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그들의 고된 삶, 그들이 받았던 차별을 써놓았는데요, 작가는 "내게 한국인은 이야기의 주인공이 될 가치가 있는 이들이다. 나는 가능한 한 오래 한국인 이야기를 쓰고 싶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책 <파친코>의 줄거리를 소개해 드리도록 할게요. 

 

줄거리 소개 (*스포주의*)


파친코는 일제강점기인 191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고국을 떠나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인 이민 가족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가난한 집에서 막내딸로 태어난 양진은 돈을 받고 훈이라는 남자와 결혼합니다. 훈이는 절름발이에다 언청이였어요. 양진은 아이를 세 번이나 잃습니다. 그럼에도 돈을 벌기 위해 하숙집을 운영하며 온갖 일을 다 했어요. 건강하게 태어난 네 번째 딸인 선자를 키우면서요. 선자가 13살이 되었을 때, 결핵으로 훈이는 죽게 됩니다. 

 

선자는 엄마의 따뜻한 사랑 아래서 자랍니다. 그런데 어느 날 엄마 나이 또래의 남자인 한수에게 빠져 임신을 해요. 한수는 이미 일본에 아내와 딸이 있었습니다. 목사로 있던 이삭은 선자가 임신 중인 것을 알고 있음에도 그녀와 결혼을 합니다. 이삭과 선자는 형인 요셉 부부가 있는 일본 오사카로 가게 됩니다. 

 

요셉은 선자와 이삭의 입국 허가서를 받기 위해 돈을 빌리는데요, 그 돈을 갚지 못합니다. 선자는 한수가 줬던 시계를 전당포에 팔아 그 빚을 갚아주지요. 전당포에서 자신이 선물했던 시계를 발견한 한수는, 그녀가 오사카에 있음을 짐작합니다. 

 

선자는 일본에서 한수의 자식인 노아, 그리고 이삭의 자식인 수를 낳습니다. 그 동안에 이삭은 경찰에 끌려가 2년 동안 억울하게 고문을 당합니다. 요셉의 아내인 경희는 아이를 갖지 못하는 병에 걸려 아이가 없는데요, 대신 선자의 아이들을 친자식처럼 함께 돌봤어요. 선자는 경희와 함께 겨우 겨우 살아가는 동안 한수가 몰래 이들을 도왔습니다. 

이삭은 경찰에서 풀려났지만, 후유증으로 결국 죽게 됩니다. 

 

 

노아는 책과 공부를 좋아했습니다. 반면에 수는 자기의 심기를 거스르는 사람들에게 분노를 표출하는, 화를 잘 참지 못하는 아이였어요. 한수는 선자에게 오사카를 떠나는 게 어떻겠냐며 농장을 소개해 주고, 얼마 뒤엔 양진까지 데리고 오죠. 노아는 와세다 대학에 들어가고 공부에는 관심이 없던 수는 파친코에서 일을 합니다. 수는 유미와 결혼해서 아들 솔로몬을 낳고, 유미는 불의의 사고로 죽게 됩니다. 그 이후 수는 에쓰코라는 일본인과 사귀게 되고, 에쓰코의 딸 하나와 솔로몬도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노아는 그 이후 친부가 한수라는 것을 알고 학교를 그만두고 사라지는데요, 파친코에서 일하며 가정을 이루지만 선자가 자신을 찾아오자 권총으로 자살해 버립니다. 솔로몬은 하나가 사라진 뒤 미국으로 유학을 가고, 영국계 은행에서 일하던 솔로몬은 상사에게 뒤통수를 맞은 뒤 수의 파친코 사업을 물려받겠다고 말합니다. 

 

이처럼 소설은 재일교포, 또는 재일동포라고 불리는 사람들의 고단한 삶을 그리고 있습니다. 한국인에게 서는 잣대와 편견들, 또 이를 겪는 이들의 마음을 세세하게 그리고 있어 먹먹한 감동을 불러일으킵니다. 특히 노아의 죽음은 상상하지도 못했던 전개였는데요, 다 읽고 나서 생각해 보니 그 시대에 받았던 차별과 편견 때문에 고문을 당해 죽은 아버지가 사실 친부가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 상실감이 크게 느껴질 것 같더라고요. 아버지를 죽게 만든 일본일과 내가 같은 피라는 것이 죽도록 싫었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드라마로도 제작되며 더 큰 사랑을 받은 파친코, 여러분들도 한 번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평소 잘 알지 못했던 재일교포들의 삶을 세세하게 들여다볼 수 있으니까요. 저는 다음 시간에도 재밌는 책 리뷰로 돌아오겠습니다. 블로그 구독하시고 좋은 정보 많이 얻어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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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파친코 1~2 세트 - 전2권

역사가 우리를 망쳐놨지만 그래도 상관없다. 이 강렬한 문장으로 시작되는 소설 <파친코>는 내국인이면서 끝내 이방인일 수밖에 없었던 자이니치(재일동포)들의 처절한 생애를 깊이 있는 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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