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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마당이 있는 집> 리뷰

1120☆아리차차 2023. 9. 20.

안녕하세요, 오늘은 드라마로 큰 사랑을 받은 <마당이 있는 집>의 원작 소설을 리뷰해 보려고 합니다. 무척 흥미롭고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를 담고 있으니 함께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누구나 기대하는 집


 

도무지 데뷔작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김진영 작가의 데뷔작 <마당이 있는 집>은 행복한 일상을 의심하기 시작한 여자와 불행을 탈출하기 위한 여자의 삶을 보여줍니다. 이상하게도 그들의 행동이 가정을 파괴할수록, 그들은 점차 자신들의 진짜 모습을 찾아가게 되지요. 그게 행복일지는 아무도 모르지만요. 

작가는 이 책을 기획하게 된 이유를 "나는 문을 열면 복도가 아닌 마당이 있는 집을 상상했다. 언젠가 그런 집에서 살게 되길 꿈꿨다. 하지만 정작 그런 공간이 주어진다고 해도 행복함을 느낄 수 있는 사회에 나는 살고 있는 걸까? 누구나 꿈꾸는 집에 살고 있지만, 그 집을 넘어선 선택을 하는 주인공이 등장하는 이야기를 써보고 싶었다"라고 말합니다. 

오늘은 강렬한 신인의 강렬한 데뷔작, <마당이 있는 집>의 줄거리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드라마로도 제작되어 큰 사랑을 받은 만큼 한 번쯤 원작을 읽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줄거리 소개 (*스포주의*)


 

소설의 주인공은 문주란입니다. 주란은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신 후 어머니와 언니와 함께 살았습니다. 어느 날 주란이 잠시 집을 비운 사이에 집에 강도가 들었고, 나쁜 일을 겪은 언니는 자살을 하게 됩니다. 언니의 죽음은 주란에게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또 항상 죄책감에 시달렸어요. 주란은 그 일에서 빨리 도피하고 싶은 생각으로 가정을 꾸리려고 합니다. 10살 차이가 나는 소아과 의사 재호를 만나 결혼을 하고, 아들 승재가 중학생이 되었을 때 주택으로 이사를 하게 돼요. 집들이에 온 친구들은 주란의 집에서 악취가 난다고 말합니다. 

 

냄새의 근원을 찾아 헤매던 주란은, 마당에서 시체를 발견하게 됩니다. 사람의 손가락이었는데요, 재호는 대수롭지 않게 아마 짐승일 거라며 반응합니다. 또 직원인 윤범과 밤낚시를 한다며 집을 나가지요. 다음 날 주란은 낚시를 간다던 재호가 집에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이유를 묻자 재호는 그저 밤낚시에 가지 않았다고 말할 뿐이었어요. 하지만 그날 윤범은 시체로 발견되었고, 재호는 경찰 조사에서 거짓말을 합니다. 주란은 남편을 점점 의심하기 시작해요. 

 

시체로 발견된 제약 회사의 직원 김윤범은 아내 상은을 때리고 구타하던 남자입니다. 상은은 그 폭력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윤범을 살해하였는데요, 자살로 밝혀지자 보험금을 받지 못한다는 사실에 재호에게 죄를 뒤집어 씌우려고 합니다. 

남편의 차를 뒤지던 상은은 차에서 뭔지 알 수 없는 휴대폰을 발견하고, 그 속에서 수민이라는 10대 소녀와 재호가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었음을 알게 됩니다. 또 이를 알고 있던 윤범이 재호를 협박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지요.

 

상은은 주란을 만나 이 증거들을 보여 줍니다. 주란의 남편 재호가 자신의 남편 윤범을 죽였다고 말해요. 수민이라는 소녀를 찾기 시작했고 마당에 묻혀있던 시체가 수민이라는 사실을 알게됩니다. 수민은 가출팸에서 엄마의 역할을 하며, 성매매로 그들을 먹여 살리고 있었어요. 주란은 남편 재호가 수민과 조건 만남을 가지고, 살해를 했다고 믿게 됩니다. 그러나 이미 마당에 시체는 사라진 후였습니다. 주란은 재호에게 이에 대해 묻지만, 재호는 주란을 망상증 환자 취급했어요. 얼마 후 야산에서 수민의 시체가 발견되고, 주란은 재호를 추궁합니다. 이에 재호는 사실 자신의 아들 승재가 수민을 죽였고, 자신은 그 뒷일을 수습했을 뿐이라고 말합니다. 주란은 이 이야기를 듣고 알겠다고 말하며, 재호에게 상은을 죽여달라고 이야기해요. 

 

하지만 모든 게 혼란스럽던 주란은 재호가 죄를 아들에게 뒤집어 씌우기 위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자, 상은에게 5억을 줄 테니 남편을 죽여 달라고 부탁합니다. 제안을 받아들인 상은은 주란이 재호에게 수면제를 먹이면, 잠든 사이에 그를 죽이려고 합니다. 하지만 재호는 잠이 들지 않았고, 상은과 싸움을 하죠. 상은은 재호와 몸싸움 중 기절하고, 주란은 이에 공포를 느껴 2층으로 도망갑니다. 재호는 2층에서 주란과 다투다 계단으로 굴러 떨어져 사망하게 됩니다. 

 

주란은 상은에게 재호를 죽이려 했다는 증거를 모두 갖고 있으니 다시는 연락하지 말라고 협박합니다. 재호가 죽고 이를 조사하던 경찰은 마당에서 수민의 시체 일부를 발견하는데요, 재호가 수민을 야산에 묻은 정황까지 밝혀지게 됩니다. 사건이 종결된 후 주란은 아들의 서랍에서 동그랗게 묶인 나일론 끈을 발견하는데요, 그녀는 문득 수민의 사인이 끈에 목이 졸린 것이라는 것을 기억해 내지요. 그리고 그 끈을 몰래 태우면서 이야기는 끝이납니다. 

 


앞으로 우리 정말 볼 일이 없겠죠? 어디선가 잘살고 있기를 바랄게요. 이 세상에 쉬운 삶은 없어요. 자신을 특별히 불행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말아요. 우린 모두 다 평범하게 불행한 거예요.

 

- 마당이 있는 집 _ 본문 중 


이렇듯 소설은 두 여자의 우연같은, 또 필연 같은 이야기들로 진행됩니다. 두 주인공의 상황이 교차 서술되며 전개되지요. 모두가 꿈꾸는 집으로 이사한 주란과, 겨우 살아가고 있는 상은. 호기심을 자극하는 도입부는 우리를 순식간에 소설 속으로 끌어드립니다. 현실감 넘치는 캐릭터와 공감할 수밖에 없는 상황들, 또 생생한 문장까지. 드라마로도 제작된 만큼 흥미로운 소설이니 한 번 읽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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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다음 시간에도 재밌는 책 리뷰로 돌아오겠습니다. 블로그 구독하시고 좋은 정보 많이 얻어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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