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이야기/리뷰 책이야기

<여름의 시간> 리뷰

1120☆아리차차 2023. 9. 22.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7명의 작가들이 모여 완성한 단편소설집, <여름의 시간>을 리뷰해 보려고 합니다. 수많은 욕망 중 가장 불가해한 감정인 사랑에 대한 책이니 한 번쯤 읽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미스터리한 사랑



사랑의 미스터리, 사랑이 공포, 사랑의 고통을 남김없이 파헤치기를 꿈꾸는 이 오색찬란한 미스터리의 성찬 앞에서 우리는 공포뿐만 아니라 스릴과 서스펜스, 그리고 예상을 뛰어넘는 뜨거운 감동을 느끼게 된다. 인간의 비좁은 상상력으로는 결코 내가 사랑하는 단 한 사람의 마음조차 알 수 없기에, 사랑은 못 견디게 아름다운 것이었다. 그 서늘하고도 오싹한 사랑의 눈부신 진실이, 바로 여기 이 멋진 일곱 편의 소설에 무르녹아 있다. 

 

- 정여울 문학평론가 추천사 중


정여울 작가의 추천사처럼 이 책에는 미스터리한 사랑 이야기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한새미 작가의 <여르므이 시간>, 김재희 작가의 <웨딩 증후군>, 류성희 작가의 <튤립과 꽃삽, 접힌 우산>, 홍선주 작가의 <능소화가 피는 집>, 사마란 작가의 <망자의 함>, 황세연 작가의 <환상의 목소리>, 홍성호 작가의 <언제나 당신 곁에>로 구성되어 있죠.

오늘은 이중에서도 제가 인상깊게 읽었던 단편 몇 편을 뽑아 그 줄거리를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무더위를 물리쳐줄 오싹한 이야기, 함께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줄거리 소개


웨딩 증후군 _ 김재희


<웨딩 증후군>의 주인공은 윤복입니다. 모델 같은 외모로 돈이 많은 여성들을 골라 보험 상품을 판매하고, SNS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또 중년 여성들에게 명품을 받아가며 살고 있죠. 그는 결혼 정보 업체에서 성주희라는 여자를 소개받게 됩니다. 그녀의 조건이 마음에 들었던 윤복은 그녀와 결혼을 생각하게 되는데요. 그녀에게 부족한 점이 없는지 확인하던 중 주희의 SNS에 달린 댓글을 보게 됩니다. 

주희는 이상한 강박을 가진 여자였어요. 남자친구를 사귀고 무조건 헤어진 뒤, 전 남자친구의 결혼식에 가서 성적인 만족을 느끼는 사람이었지요. 크래마스티스토필리아 증후군처럼 도난을 당하는 데서 성적 흥분을 느끼는 거였어요. 

 

주희의 비밀을 알게 된 윤복은 고민합니다. 이 점 빼고는 모두 마음에 드는데, 그녀와 섣불리 결혼했다 이혼하게 되면 이혼남이 되어 자신의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이에요. 윤복이 결혼을 할지 말지 고민하는 장면을 마지막으로 소설은 끝이 납니다. 

 

능소화가 피는 집 _ 홍선주


홍선주 작가의 <능소화가 피는 집>의 주인공은 영오입니다. 영오는 매력적인 여성인 주연과 결혼하여 살고 있어요. 그런데 어느 날부터 주연이 대학 후배와 바람을 피는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영오는 이전에 의처증 진단을 받은 적이 있는데요, 이번에는 괜한 의심이 아니라 진짜 바람이라고 생각해요.

 

영오는 아버지로부터 재산과 사업을 물려받았습니다. 향수 사업을 하고 있는 중이었어요. 영오는 주연에게 다른 향기가 나지는 않는지 의심합니다. 또 자신의 여동생 한나를 시켜 주연을 미행하게 해요. 

영오는 과거 바람을 피웠었던 적이 있습니다. 또 주연에게 식칼로 위협을 한 적도 있어요. 이번에도 부인하는 주연의 모습에 화가 나 칼로 위협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순간 경찰과 한나가 집에 들이닥쳐요. 

 

이 이야기에는 큰 반전이 있습니다. 사실 주연이 바람을 피우는 상대는 남자 후배가 아니라 한나였습니다. 또 영오의 사업을 뺏기 위해 주연과 한나가  짠 계획이었어요. 그렇게 영오는 과거의 죄까지 함께 엮어 신고를 당하고, 한나와 주연은 평화롭게 지내게 되는 것이 이 소설의 마지막 장면입니다. 

 

망자의 함 _ 사미란


사마란 작가의 <망자의 함>의 주인공은 여경입니다. 여경은 건강상에 문제로 휴개를 내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여경이 집에 온 것은 8년만이었어요. 

 

집에 돌아왔을 땐, 처음 보는 아이가 자신의 집 앞에 있었습니다. 며칠만 아이를 봐 달라는 우진의 편지도 함께였지요. 아이의 이름은 복동이었습니다. 여경은 아이를 좋아하는 편도 아니었고, 몸이 좋지 않아 휴식을 취하기 위해 집으로 온 것이었기 때문에 복동의 존재가 달갑지 만은 않았습니다. 그래서 여경은 경찰에 신고도 하고, 동창들에게 수소문을 해서 우진의 연락처도 알아냅니다. 

 

그 와중에 복동은 여경의 집에서 상자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것은 여경의 비밀 상자였기 때문에 여경은 큰 화를 내게 됩니다. 이후 복동과 여경은 화해를 하고 잠에 듭니다. 그런데 눈을 뜨니 복동이 사라진 것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여경에게 연락을 받았던 우진이 집 앞에 와 있었죠. 

 

우진과 이야기를 하며 여경은 깨닫게 됩니다. 자신과 우진의 아이 복동이를 유산했고, 그 자료들을 모두 상자에 넣어둔 뒤 기억을 모조리 지워버렸다는 걸요. 


이렇듯 책은 사랑이라는 이름의 미스테리한 이야기들을 하고 있습니다. 미스터리라는 필터로 사랑을 모양을 바라보면 어떤 모습일까, 또 사랑에 미쳐있는 동안 무슨 일이 벌어질까 하는 7명의 작가들의 상상력이지요. 정여울 문학평론가는 이 책을 "얼음으로 만든 칼로 심장을 찌르는 것 같은 차가운 아픔이 느껴진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이 쓰라린 아픔이 좋다. 이 아픔이 반갑기까지 하다."라고 말합니다. 이 책은 긴장감 넘치는, 또 어떻게 진행될지 예상하기 어려운 이야기들로 우리를 매혹시킵니다. 읽으면서 시간이 어떻게 흐르는 줄도 몰랐으니, 여러분들도 한 번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마 재밌게 읽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

 

책 구매처 >>알라딘: 여름의 시간 (aladin.co.kr)

 

여름의 시간

사랑이라는 이름의 미스터리 일곱 편을담은 책.‘사랑’이라는 테마와 ‘미스터리’라는 장르의 환상적인 결합, 섬세한 감각으로 문학성을 인정받은 작가 7인이 죽음보다 더 미스터리한 사랑

www.aladin.co.kr

저는 다음 시간에도 재밌는 책 리뷰로 돌아오겠습니다. 블로그 구독하시고 좋은 정보 많이 얻어 가세요~


더 많은 책 이야기 보러가기

 

'리뷰 이야기/리뷰 책이야기' 카테고리의 글 목록

 

stock.heybook.net

 

이 글은 쿠팡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리뷰 이야기 > 리뷰 책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 <고래> 리뷰  (0) 2023.09.23
책 <너무 한낮의 연애> 리뷰  (1) 2023.09.22
책 <완득이> 리뷰  (0) 2023.09.21
책 <마당이 있는 집> 리뷰  (0) 2023.09.20
책 <파친코> 리뷰  (0) 2023.09.19

댓글

💲 추천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