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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많이 틀리는 맞춤법, 행운은 불현듯? 불연듯? 불어옵니다.

0316☆Dreambirt 2023. 11. 16.

안녕하세요.

오늘도 헷갈리는 우리말들을 쏙쏙 골라서 맞춤법 퀴즈로 준비했습니다.

여러분, 여러분들은 엄청난 행운이 불현듯/불연듯 찾아오길 바라시나요?

저는 며칠 전 친구와 함께 미래를 이야기하다 '불현듯 / 불연듯 불어온 행운이 복권 당첨이면 좋겠다.'라고 말하는데, 불현듯/불연듯 이라는 단어를 종종 말하긴 하지만, 직접 써보진 않으니 어떻게 표기해야 하는지 순간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검색해 보고 이제 정확하게 알았습니다.  저와 알아보러 가보실까요-?

 

 

이번에도 유익하게 도움되시길 바라며, 문제 잘 풀어보세요. 

 

일상에서 많이 틀리는 맞춤법 알아보기 - 질문 1

 

1. 문을 잠갔다(o) / 문을 잠궜다(x)
정답은 '잠갔다'입니다. '여닫는 물건을 열지 못하도록 자물쇠를 채우거나 빗장을 걸거나 하다'와 '물, 가스 따위가 흘러나오지 않도록 차단하다.', '옷을 입고 단추를 끼우다.'의 의미를 갖고 있는데요. '잠궜다'가 잘못된 표현인 이유는 '기본형이 '-그'형태이기에 어미가 붙더라도 '구+어=궈'의 형태가 올 수 없습니다. 예시를 살펴보면, '수박을 찬물에 잠가두고 시원하게 먹자.', '내 일기장을 아무도 못 보게 자물쇠로 잠갔다.', '나는 입을 잠그고 말을 하지 않을 것이다.', '추우니 지퍼를 모두 잠가야겠다.' 등으로 표현됩니다. 

 

일상에서 많이 틀리는 맞춤법 알아보기 - 질문 2

 

2. 제작년(x) / 재작년(o)
정답은 '재작년'입니다. '지난해의 바로 전 해'를 뜻하는 '재작년'은 2년 전을 뜻하는 표현인데요. '재작년'이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하죠. 예시문을 알아보면 '재작년에 학교 입학했어.', '나는 재작년에 고등학교 졸업했어.', '나도 재작년쯤 그 식당 가봤는데.', '우리 재작년 모임 어디서 했지?', '재작년과 다르게 더 사랑스러워졌다.' 등으로 쓸 수 있으니 '재작년'임을 기억해 두셨다가 올바르게 사용하세요.

 

 

일상에서 많이 틀리는 맞춤법 알아보기 - 질문 3

 

3. 메세지(x) / 메시지(o)
정답은 '메시지'입니다. 영어 ‘message’는 [mesɪdʒ]로 발음합니다. 외래어 표기법 제2장에 따라 [ɪ] 발음은 ‘ㅣ’로 적어야 하므로, ‘메세지(X)’가 아니라 ‘메시지’로 표기합니다. 예시문을 알아보면, '휴대폰 문자 메시지', '어머님께 보내는 감사와 사랑의 메시지'처럼 '메시지'라고 써야 합니다. 

 

 

일상에서 많이 틀리는 맞춤법 알아보기 - 질문 4

 

4. 생뚱맞은(o) / 쌩뚱맞은(x)
'생뚱맞은/쌩뚱맞은 이야기를 들었다.' 이 문구를 자주 들어보셨을 텐데요. 여기서 정답은 무엇일까요? 정답은 바로 '생뚱맞은'입니다. '쌩뚱맞은'은 오답이고, 저는 '쌩뚱맞은'이 더 귀에 익었었는데, 답이 '생뚱맞은'이라니. 모르는 단어가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생뚱맞은'은 형용사로 한 가지 뜻이 있는데요. '하는 행동이나 말이 상황에 맞지 아니하고 매우 엉뚱하다.'라는 의미를 갖습니다.  

 

 

일상에서 많이 틀리는 맞춤법 알아보기 - 질문 5

 

5. 건너방(x) / 건넌방(o)
정답은 '건넌방'입니다. '안방에서 대청을 건너 맞은편에 있는 방'을 뜻합니다. 예시문을 드리자면, '그는 도둑놈처럼 조심스럽게 바로 건넌방 뒤 미닫이 앞 담에 서서 주저주저하더니 담을 넘었다.'라는 표현으로 쓰입니다. 유의어로는 '건넛방', '방실', '월방'이 있습니다. 발음이 비슷한 '건너방'을 쓰는 경우가 있으니 비표준어임으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일상에서 많이 틀리는 맞춤법 알아보기 - 질문 6

 

6. 후라이팬(x) / 프라이팬(o)
정답은 '프라이팬'입니다. 물론, '후라이팬'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이 있지만, 올바른 표기가 아닙니다. 외래어 표기법에서는 "외래어의 1 음운은 원칙적으로 1 기호로 적는다."라는 원칙을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 단어의 발음은 [fraipæn]인데, 외래어 표기법에 [f]는 'ㅍ'으로 표기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프라이팬'으로 적는 것이 옳습니다. 주방에서 사용하는 예시문을 들자면, '프라이팬에 데지 않게 조심해.', '계란프라이 할 건데 프라이팬 좀 꺼내놔 줄래?'등 사용됩니다. 

 

일상에서 많이 틀리는 맞춤법 알아보기 - 질문 7

 

7. 근대(o) / 근데(o)
근대와 근데 맞춤법은 둘 다 사용되는 단어이므로 의미를 잘 기억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먼저, '근대'는 '얼마 지나가지 않은 가까운 시대'를 뜻합니다. 비슷한 말로는 '현대'라는 단어가 있죠. 그리고 '근데'는 '그런데'의 준말입니다. 부사로서 ' 화제를 앞의 내용과 관련시키면서 다른 방향으로 이끌어 나갈 때' 또는 ' 앞의 내용과 상반되는 내용을 이끌 때' 쓰입니다. 첫 번째의 의미로 예시를 들면, '  그렇군요그런데  그때는 말씀을  하셨습니까?' 앞의 내용과 관련되는 느낌을 받고, 두 번째의 의미로 예시를 들면, ' 동생은 벌써 숙제를 하고 나갔어요그런데 저는 아직도 숙제가 많이 남아서  수가 없어요.' 동생은 숙제를 다했지만, 나는 아직이라 못 노는 상반된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일상에서 많이 틀리는 맞춤법 알아보기 - 질문 8

 

8. 기다랗게(o) / 길다랗게(x)
이 단어도 발음이 비슷하여 헷갈리실텐데요.  정답은 '기다랗게'입니다. '매우 길거나 생각보다 길다.'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 단어이고, 언중들은 ‘길다’의 어간 ‘길-’을 연상하여 ‘길다랗다’로 표현하는 경우가 있는데, 잘못된 표현입니다.  ‘기다랗다’의 반의어(反意語)는 ‘짤따랗다’라고 사용합니다. 

 

일상에서 많이 틀리는 맞춤법 알아보기 - 질문 9

 

9. 그럴려고(x) /그러려고(o)
정답은 '그러려고.'입니다. '그리하다(상태, 모양, 성질 따위가 그렇게 되게 하다)', '그렇게 말하다.'의 의미를 갖고 있는데요. '그러려고'와 '그럴려고'의 맞는 표현을 알아보기 위해 이 표현의 기본형이 무엇인지 확인해보니 동사 '그러다'가 기본형이었습니다. '그러다'의 활용형으로 '그러려고'가 있습니다. '그러려고'는 어간 '그러-'에 어미 '-려고'가 붙은 표현이기에 '그러려고'가 맞는 표현이고, '그럴려고'는 잘못된 표현입니다. '-려고'어미를 쓸 때, 'ㄹ'을 더 첨가하여 '그럴려고'로 쓰는 분들이 많으나, '-려고'를 '-ㄹ려고'로 쓰는 것을 잘못된 표현입니다.

 

일상에서 많이 틀리는 맞춤법 알아보기 - 질문 10

 

10. 불현듯(o) / 불연듯(x)
정답은 '불현듯'입니다. 의미로는 '불을 켜서 불이 일어나는 것과 같다.'는 뜻으로 '갑자기 어떠한 생각이 걷잡을 수 없이 일어나는 모양'입니다. 예를 들면, '혼자 길을 가다가 불현듯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길을 지나다 불현듯 어린 시절이 생각났다.', '상념이 불현듯 뇌리를 스친다.'로 들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의미로는 '어떤 행동을 갑작스럽게 하는 모양'인데요. '내 친구는 잘 다니던 회사를 불현듯 퇴사하고 창업을 했다.',  '내 동생은 불현듯 여행을 떠났다.' 등 이처럼 갑작스러운 상황일 때 사용되는 단어입니다. 

 

오늘도 제 포스팅이 도움이 되셨나요-?

불현듯 불어오는 행운도 좋지만, 여러분들께서는 행운이 항상 따르길 빕니다. 그럼 오늘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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