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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위로를 주는 빵집, 오렌지 베이커리> 리뷰

1120☆아리차차 2023. 8. 11.

안녕하세요, 여러분. 여러분도 빵을 좋아하시나요? 아마 빵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오늘 책을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으실 텐데요. 키티 테이트, 앨 테이트 부녀의 에세이, <위로를 주는 빵집, 오렌지 베이커리> 리뷰 시작합니다. 
 

출처 - 교보문고

 

기적처럼 삶을 선물해 준 베이커리

 
이 책은 현재 가장 주목받는 에세이집입니다. 영국을 넘어 미국과 독일, 또 한국에도 출간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죠. 갑자기 삶에 찾아온 우울에 딸 키티는 삶이 무너지는 듯한 감정을 받습니다. 하지만 아빠인 앨과 주변인들의 도움으로 그들은 베이킹을 시작하고, 지금까지도 빵집을 운영하고 있죠. 이 따뜻한 감동 실화는 많은 이들을 울렸습니다. 에세이스트로 유명한 김혼비 작가와 소설가 백수린 작가, 정신과 전문의인 오동훈이 추천하기도 했으며 타임스 선정 2022년 최고의 푸드북으로 꼽히기도 했죠. 딜리셔스 매거진에서 2022년 최고의 책으로 꼽히며 포트넘 앤 메이슨 베이스 북 어워드 수상작으로 뽑히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많은 이들의 관심과 주목을 받은 부녀의 이야기가 여러분들께도 닿길 바라며, 오늘은 간략한 줄거리와 좋은 구절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줄거리와 좋은 구절

 

 
이는 앨 테이트와 키티 테이트 부녀의 이야기를 담은 이야기입니다. 어느 날 딸 키티에게 찾아온 불안과 우울, 공황 증세에 대한 이야기로 책은 시작됩니다.
 

"인기도 많았고, 성적도 좋아서 우리는 키티를 계속 행복한 아이로 여겼다. 우울과는 거리가 먼, 통통 튀는 아이였다. 매일 아침 얼굴 가득 웃음을 지으며 우리 방으로 달려와 침대에 뛰어들곤 했다.
 
그러다 어느 순간 우리에게 다가오지 않았다."
-위로를 주는 빵집, 오렌지 베이커리 

 
키티는 학교를 그만두고, 옥스퍼드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던 앨은 딸을 돌보기 위해 일을 그만두지요. 그리고 앨과 키티 부녀는 함께 베이킹을 시작합니다. 갑작스레 찾아온 슬픔으로 방황하던 키티는, 베이킹이라는 자신이 사랑하는 일을 만나 다시 삶에 생기를 되찾고 앞을 향해 나아가게 되지요. 긴 삶의 여정 동안에 내가 진정으로 사랑하고 좋아하는 일을 찾는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키티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마치 블록 하나를 너무 빨리 빼내는 바람에 순식간에 무너진 젠가처럼, 나는 무너졌다. 굳이 이유를 대야 한다면 내가 스스로 부여한 캐릭터에서 완전히 길을 잃어버렸다는 게 부분적인 원인이라 생각한다. 영화 '슈렉'에서 피오나는 밤이 되면 모습이 변해 자신을 숨긴다. 나는 내가 피오나 같았다. 완전히 사기꾼처럼 느껴졌다. 어쩌면 내가 완벽하게 행복한 사람이 아니라 괴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무서웠고, 사람들이 그런 나의 내면을 알아챌까 봐 두려웠다."
-위로를 주는 빵집, 오렌지 베이커리 

 

"내겐 베이킹이 전부였고, 내가 존재하는 이유였다. 그러나 무언가에 이렇게 완전히 의존하는 건 안전하지 않았다. 내게 베이킹 외에도 다른 무언가가 필요하다는 걸 알고 있었다."
-위로를 주는 빵집, 오렌지 베이커리 中

 
그런 키티를 돕는 사람들 또한 많았습니다. 키티를 환영하며 여러 제빵 기술을 알려주던 베이커들과 손을 내밀고 후원금을 내준 수많은 사람들, 그리고 가장 옆에서 키티를 돌보며 무엇이든 함께 해 준 아빠 앨. 우리는 이를 보며 삭막한 사회 속에서 더불어 산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깨닫게 되죠. 
 

"반죽에는 부드럽게 기포가 일었고 기포 하나가 터지면 다른 기포가 일었다. 반죽은 살아 있었다. 아빠가 오븐은 열면 빵에서 듣기 좋은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났다. 그 빵의 노래를 들으면 목덜이 털이 곤두섰다. 꼭 연금술사 같았다. 돌멩이처럼 아무것도 아니던 것이 정말 찬란하게 변신했다. 지푸라기로 금을 만들어내는 동화 속 소녀처럼. 나도 그렇게 할 수 있었다. 그래서 나는 다시, 다시. 그리고 또다시 빵을 구웠다."
-위로를 주는 빵집, 오렌지 베이커리 

 
또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키티와 앨이 굽는 빵은 사람을 치유하는 마법 같은 힘이 있는 것만 같습니다. 아마 키티 또한 상처를 빵으로써 치유했기 때문에 그럴 수 있었겠죠.  그리고 키티의 옆에서 키티를 지켜보고 함께 헤쳐나간 앨. 내가 만약 앨이었다면 갑작스레 변한 딸의 모습에 어떻게 대처했을까, 하고 많은 생각을 해 볼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때로는 슬픔을 느끼고 무기력한 상태에 빠지기도 합니다. 키티처럼 즐겁고 행복했다가도, 갑자기 슬퍼질 수도 있죠. 그럴 때 읽어보면 위로가 될 법한 책입니다. 책의 2부에서는 실제로 오렌지 베이커리의 인기 빵들 레시피가 적혀있습니다. 삶에 여유가 생길 때, 우리도 함께 빵을 구우며 힐링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 일상에 작은 희망의 씨앗이 숨어 있었다. 다음 날이면 나는 반죽을 들어 올리고, 밀가루와 유산지를 흘려가며 이웃들의 주방을 넘나들었다. 당시 매일 빵 여덟 덩이를 만들고 이웃들에게 나눠 주었는데도 빵이 남았다. 그 빵을 먹어줄 집을 찾고 싶었다. 우리는 갈색 종이 봉투에 신선한 빵 한 덩이를 넣어 마을 사람들의 문간에 가져다 놓았다. 아는 친구들과 그냥 좋아하는 집 등 모든 곳에 따끈한 빵 봉투를 보냈다. 그러다 문자가 도착하기 시작했다. "빵 맛있어요. 더 먹고 싶네요. 얼마인가요?"
-위로를 주는 빵집, 오렌지 베이커리 
 

왜인지 빵냄새가 솔솔 나는 것만 같은 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바쁜 현실 속에 이 책이 여러분의 작은 쉼터가 될 수 있길 바라며, 오늘 블로그 마치겠습니다. 저희는 다음 시간에도 재미난 책 리뷰로 돌아올 테니까요, 구독하시고 좋은 정보 많이 얻어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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