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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리뷰

1120☆아리차차 2023. 8. 28.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청소년 소설 부문 베스트셀러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를 리뷰해 보려고 합니다. 따뜻한 이야기로 많은 청소년들에게 사랑을 받은 이꽃님 작가의 작품이니, 나이를 불문하고 한 번 읽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진실을 향해 가는 감동

 

출처 - 예스 24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는 제8회 문학동네 청소년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작품입니다. 소중한 사람과의 인연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게 만드는 힘을 가진 이 작품은 현재 드라마 및 영화로도 제작 중이지요.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대만, 태국에 판권을 수출하여 다양한 나라에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2019년 양주시 올해의 책,  2019 안동시 올해의 책, 2020 천안 올해의 책 타이틀을 부여받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많은 사랑을 받은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는 편지 형식으로 진행되는 책입니다. 따뜻하고 아름다운 서사는 많은 이들을 울렸죠. 세계를 뛰어넘은 두 사람의 진심은 진실을 향해 뻗어나갔고, 그 과정에서 우리는 우리 곁의 소중한 사람들을 떠올려볼 수 있습니다. 청소년을 넘어 성인에게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은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오늘은 간략한 줄거리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줄거리 소개 (*스포주의*)

 

 2016년에서 살아가고 있는 열다섯살 은유는 할머니 손에서 자랐습니다. 아빠는 야근을 밥먹듯이 하고, 휴일도 없이 바쁘게 일하기만 했죠. 은유가 친구랑 싸워 속상한 날에도 위로의 말은 커녕 달아나기만 합니다. 그런 아빠가 재혼을 한다고 하죠. 그동안은 한 번도 찾아볼 수 없었던 아빠의 웃음을 보고 은유는 속상한 마음만 늘어납니다. 자꾸만 하지 않던 짓을 하는 아빠가 못마땅하죠.  은유는 그런 아빠와 함께 느린 우체통을 찾습니다. 불편하기만 한 아빠가 갑자기 1년 뒤 자신에게 보내는 편지를 쓰러 가자니, 은유는 이 상황이 싫기만 하죠. 
 
어떻게 된 일인지 1년 뒤에 도착해야 하는 편지는 또 다른 1982년에 살고 있는 초등학생 은유에게 도착합니다. 초등학생 은유는 존재하지 않는 단어들로 가득한 편지를 읽으며 2016년 은유를 간첩으로 오해합니다. 하지만 호기심에 답장을 보내고, 둘의 편지는 오고 가며 현재와 과거를 잇게 되지요. 신기한 점은 현재와 과거가 다른 속도로 흐른다는 것입니다. 현재의 은유는 중학생에 머물러 있지만, 과거의 은유는 초등학생을 거쳐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으로 성장하게 되지요. 그들은 서로의 비밀을 공유하고 시공간을 초월한 우정을 나누게 됩니다. 또 서로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죠. 과거의 은유에게는 학력고사의 문제를 알려 주고, 현재의 은유에게는 엄마의 존재를 찾아봐 주기로 하죠. 은유는 늘 엄마에 대해 알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아빠는 엄마에 대해 물으면 도망가기 일쑤고, 할아버지와 할머니도 나중 알려 주겠다며 답을 얼버무리기만 했죠. 과거에 사는 은유는 또 다른 은유가 알려 주는 정보로 그녀의 아빠부터 찾아 나섭니다. 
 

내가 너희 엄마 찾아 줄게. 
찾아서 너희 엄마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어떻게 돌아가셨는지, 너한테 비밀로 하는 게 뭔지 알아낼 거야. 그게 가능한 일인지, 올바른 일인지 판단이 잘 서지는 않지만, 한 번 해 보자. 
내가 어디서 읽었는데, 사람의 인생에는 똑같은 양의 행운과 불행이 있대. 지금 네가 불행하다면 앞으로 너한테 펼쳐질 미래는 행윤으로 가득 차 있다는 거지. 
어쩌면 너랑 내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그 순간부터 우리에게 믿을 수 없는 행운이 시작됐는지도 모르겠다.

-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中

 
편지는 계속되어 과거 은유는 2002년을 맞습니다. 초등학생이었던 과거 은유가 어느새 회사원이 된 것이죠. 은유와 은유는 가족에게도 털어놓지 못하는 자신들의 비밀을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짝사랑에 실패한 이야기라던가, 가족과 싸운 이야기. 첫 소개팅에서 실수한 이야기나 회사에서 잘린 이야기 등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놓았죠. 그러면서도 은유의 아빠와 엄마를 찾으려는 과거 은유의 노력은 끊이질 않았습니다. 그 결과 은유는 은유의 엄마로 추정되는 누군가를 발견하고, 함께 사진을 찍어 미래의 은유에게 보내지요. 은유는 그 사진에서 자신이 아는 사람을 발겹합니다. 그리고 편지는 한동안 오지 않게 되죠. 
 
그렇게 현재 은유의 시간이 1년이 흐른 뒤, 아빠가 보낸 느린 우체통 편지가 도착합니다. 거기에는 은유에게 미처 말하지 못했던 엄마에 대한 비밀과 속마음이 적혀있었지요. 엄마의 마지막은 은유가 태어나는 날이었다고, 마음의 준비를 미처 하지 못한 아빠는 은유의 탄생을 축하해주지 못했고, 은유가 아내를 앗아간 것만 같아 밉기도 했다고요. 그리고 시간이 지나 현재의 은유는 과거의 은유가 보낸 편지를 받습니다. 과거의 은유는 현재 은유의 엄마였지요. 은유를 임신하고 나서야 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 엄마는, 도저히 아이를 포기할 수 없었고 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은유 아빠에게 숨겼지요. 그리고 결국 은유가 태어나는 날, 하늘나라로 떠나게 됩니다. 과거 은유(은유의 엄마)가 현재의 은유에게 보내는 마지막 편지는 10만 부 기념 특별판 도서에서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은유. 
먼 미래에서 날 기다리고 있을 내 딸.
네 생각을 하니 내 슬픔이 너에게 갈까봐 슬퍼할 수 없었어
네가 몸을 움직일 때마다 내 배 속에 너라는 생명이 있다는 걸 하루에도 몇 번씩 느낄 수 있었으니까. 
그러고 나니까 그제야 알겠더라. 뒤엉켜 있던 퍼즐들이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는 걸.
그 먼 시간을 건너 네 편지가 나에게 도착한 이유를. 
너와 내가 사는 세계의 시간들이, 그 모든 순간들이 모여, 있는 힘껏 너와 나를 이어주고 있었다는 걸. 
 
-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中

 


 


이렇듯 소설은 세계를 뛰어넘는 따뜻한 우정과 사랑을 보여주며 끝이 납니다. 청소년뿐만 아니라 성인도, 또 자녀와 함께도 읽어보기 좋은 소설이지요. 평범한 우리의 일상 속에서, 나 자신을 기적이라 여기게 되는 힘을 알게 해 줍니다.  이 책을 통해 내 옆에 있는 소중한 사람을 떠올려 보며, 그 사람의 존재 그 자체에서 위로받아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몰입도와 흡입력이 좋은 소설이니 꼭 한 번 읽어보세요. 저는 다음 시간에도 재밌는 책 리뷰로 돌아오겠습니다. 구독하시고 많은 정보 받아 가세요!
 

책 판매처 > 알라딘: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aladin.co.kr)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제8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 서로 다른 시간을 살아가는 두 은유가 편지를 주고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2016년의 은유가 1년을 살아가는 동안 1982년의 은유는 20년의 세월을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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