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이야기/리뷰 책이야기

책 <페인트> 리뷰

1120☆아리차차 2023. 8. 29.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제12회 창비 청소년문학상 수상을 한 책 <페인트>를 리뷰해 보려고 합니다. "만약 부모를 선택할 수 있다면, 누구를 고르시겠습니까?" 누구나 한 번쯤은 해 봤을 법한 질문으로 시작되는 이야기, 함께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출처 - 예스 24


 

내 손으로 색칠하는 미래

 
<페인트>는 심사위원 전원의 압도적인 지지와 청소년 심사단 134명의 찬사를 받으며 제12회 창비 청소년문학상을 수상 했습니다. 이희영 작가는 누구나 한 번쯤은 해 봤을 상상력을 이야기로 발전시키고 있죠. 국가에서 센터를 설립해 아이를 키워주는 "양육 공동체"가 실현된 미래에서 직접 부모를 선택하는 아이들. 이런 도발적인 스토리 속에서 우리는 좋은 부모란, 또 좋은 가족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죠. 이 책은 자신의 주관이 생기고 자아가 뚜렷해지만 청소년기뿐만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생각해 볼 만한 묵직한 메시지를 던집니다. 오늘은 책 <페인트>의 간략한 줄거리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줄거리 소개 (*스포 주의*)

 

 
주인공은 제누 301입니다. 국가에서 설립한 양육 공동체에서는 언제 이곳에 왔느냐에 따라 이름이 붙여지요. 주인공은 1월, january에 왔기 때문에 제누가 되었습니다. 가디언은 아이들을 보호하고 통솔하는 사람을 따라 부모 면접을 볼 수 있지요. 그들은 자식이 필요해 이곳을 찾아 입양을 원합니다. 진짜 자식을 필요로 하는 사람과 나라의 보조금 및 연금을 수령하기 위해 빚진 부부들이 주로 이곳을 찾습니다. 
 
어느 나이가 되면 이곳 NC 센터를 떠나야 하기 때문에 부모 면접을 통해 아이들 입양하려는 사람들과 가족이 됩니다. NC의 아이들은 부모 면접을 페인트라는 은어라고 불렀지요. 가디언임과 동시에 센터장인 박은 융통성이 없는 원칙주의자입니다. 반면 최는 원칙 내에서 아이들의 편의를 봐주는 여유를 가진 사람이지요.
 

잘 닦인 고속 도로를 놔두고 좁고 험함 길을 택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하지만 찾는 사람이 늘면 언젠가는 좁고 험한 길도 넓고 평평해질 것이다. 시작은 돌멩이 하나를 치우는 일일 것이다. 벌써 누군가는 돌멩이를 멀리 풀숲으로 던지고 잇는지도 몰랐다. 뒤에 오는 사람이 걸려 넘어지지 않도록.

- 페인트 中

 
어느 날 밤, 룸메이트 아키는 페인트를 하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예비 부모는 프리 포스터라고 불리는 깐깐한 심사와 건강검진, 심리검사를 치러야 했습니다. 그리고 페인트, 즉 부모면접도 봐야 했지요. 박은 제누에게 페인트를 권하며 넌 잘 되지 않을 거라고 말합니다. 제누에게 찾아온 부부는 하나와 해오름이지요. 하나는 작가, 해오름은 화가였습니다. 잘 차려입지 않고 온 부부는 경제적인 지원이 필요할 정도로 어려운 상황의 부부였습니다. 최는 이들에게 어른스럽지 못하고, 부모의 자격이 없다고 말하죠. 우리가 원하는 진짜 어른은 자신들의 보지 못하는 것을 우리가 볼 수 있다고 믿고, 자신들이 모르는 것을 우리가 알 수 있다고 믿으며 자신들이 느끼지 못하는 것을 우리가 느낄 수 있다고 인정하는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건 최가 아닌, 박 같은 사람이었죠. 제누는 하나와 해오름의 솔직함이 마음에 들었고, 그들도 제누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세상 어떤 부모도 미리 완벽하게 준비할 수 없잖아요."
"..."
"부모와 아이와의 관계, 그건 만들어가는 거니까요."

"많은 부모가 아이들에게 자기 약점을 감추고 치부를 드러내지 않죠. 그런 관계는 시간이 지날 수록 신뢰가 무너져요."

- 페인트 中

3차 면접은 하나 혼자 왔고, 그 다음 단계는 합숙이었죠. 제누는 솔직한 하나의 이야기가 마음에 들었고, 좋은 부모가 되고자 노력하는 하나의 태도도 마음에 들었죠. 약하게 태어나 엄마의 강압 아래 원치 않는 일을 하며 발레를 했던 하나는 자신의 엄마 같은 부모가 되지 않게 노력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가족이란 먼발치에서 그저 바라봐 주는 사람이라는 걸 이제야 깨달았다고 말하지요. 이렇듯 하나와 해오름은 명령이 아닌 질문과 반성을 하는 부모였습니다. 하지만 제누는 그들을 부모로 선택하지 않지요. 부부도 그의 결정을 존중하며 친구가 되자고 합니다. 
 
평소 쉬지도 않고 일하던 박은 장기 휴가를 떠납니다. 제누는 이를 이상하게 여기고, 일부러 사고를 쳐 리모스 룸이라고 불려 가 센터장 룸에서 이야기를 엿듣지요. 그에게 폭력적인 아버지가 있었다는 사실과 죽음을 앞두고 있다는 이야기를 엿듣습니다. 시간이 지나 아키는 며칠 후 이곳을 떠나게 되었고, 박도 다시 이곳으로 떠나게 되지요. 제누도 곧 떠날 때가 되었기 때문에 또 페인트를 받으라고 하지만 제누는 이를 거절합니다. 세상에 나가 NC의 편견에 맞설 것이라고 하죠. 또 17살이 되어 가족으로 살아가는 것은 힘들 것 같다고 합니다. 박은 제누가 그런 아이임을 이미 짐작하고 있었죠. 


 
이렇듯 책은 제누의 이야기로 진행됩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아이러니한 부모와 자식의 관계를 풀어낸 <페인트>는 청소년뿐만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추천합니다. 가족의 의미를 생각해 보고, 내가 부모로서 또 자식으로서 나의 역할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 보게 되죠. 아키는 노부부에게 입양을 가게 됩니다. 아키를 예뻐하고 진심을 다하는 모습이 통했던 것이지요. 제누가 입양을 가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제누는 이미 성숙한 아이로 자랐고, 원하는 아이가 되어 줄 수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NC의 아이로 살아가는 것을 선택하죠. 


색다르지만 익숙한 풍경을 그리고 있는 <페인트>, 우리에게 묵직한 메시지를 던지는만큼 여러분도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저희는 다음 시간에도 좋은 책 리뷰로 돌아오겠습니다. 구독하시고 좋은 정보 많이 얻어가세요. 
 

책 판매처 > 알라딘: 페인트 (반양장) (aladin.co.kr)

 

페인트 (반양장)

제12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심사위원 전원의 압도적인 지지와 청소년심사단 134명의 열렬한 찬사 속에 수상작으로 선정되어 세상에 나온 작품이다. 이희영 작가는 <페인트>를 통해 누구나

www.aladin.co.kr



더 많은 책 이야기 보러가기

 

'리뷰 이야기/리뷰 책이야기' 카테고리의 글 목록

 

stock.heybook.net

 
이 글은 쿠팡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댓글

💲 추천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