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인문학 베스트셀러 중에 한 권인 요한 하리의 <도둑맞은 집중력> 리뷰를 해 보려고 합니다. 평소 주의가 산만하고 멀티태스킹과 몰입이 어려우셨던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집중력을 도둑맞는 시대
요즘은 숏츠와 같은 짧은 형태의 플랫폼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저도 자주 보고 있지만, 사실 이게 치매를 크게 유발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점점 더 빠르고, 짧은 집중력을 요구하는 시대에서 살고 있는 우리는 오래 집중해야 하는 일이 어렵게만 느껴지기도 합니다. 한 문제에 오래 고민하지 못하죠. 이는 개인의 문제만은 아닙니다. 사회 구조와 바뀌는 사회 분위기에도 책임이 있죠.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은 나의 변화만을 바라는 자기계발서와는 다릅니다. 인문사회책에 가깝지요. 나도 모르게 짜여진 사회구조 속에서 도둑맞은 집중력에 대해 알고 싶으시다면 꼭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책은 총 14장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너무 빠른 속도, 너무 잦은 멀티태스킹>, <몰입의 손상>, <잠들지 못하는 사회>, <소설의 수난시대>, <딴생각에 대한 새로운 연구가 말해주는 것>, <우리를 추적하고 조종하는 테크 기업들>, <산만함에 불을 지피다>, <작고 얄팍한 해결책>, <근본적인 해결책>, <스트레스와 만성적인 각성 상태>, <우리 사회의 논리에 정면으로 도전한 장소들>, <값싸고 형편없는 식단>, <잘못된 ADHD 진단>, <신체적으로 심리적으로 감금된 아이들>.
오늘은 간략한 책 내용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책 내용 (*스포주의*)
우선 우리의 집중력이 저하되는 행동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제일 좋지 못한 행동이 바로 멀티태스킹입니다. 크게 세 가지 이유를 들 수 있는데요, 첫 번째로 전화비용효과입니다. 뇌는 하나의 작업에서 다른 작업으로 넘어가면 재설정이 필요합니다. 즉 우리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떠올리려면 약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뜻이죠. 그렇기 때문에 일을 동시에 하기가 어려운 것입니다. 두 번째로는 폭망효과입니다. 여러 업무 사이를 오가면 그러지 않았을 때는 생기지 않았을 실수들이 생긴다는 것이죠. 뇌는 작업을 완벽하게 끝내지 못하고, 잦은 문제들은 계속 발생합니다. 다음으로는 창의력 유출입니다. 작업을 전환하고 실수를 바로 잡아야 하는데, 뇌가 시간을 많이 사용해 버리기 때문에 창의적인 생각을 할 기회는 줄어들게 되는 것이지요.
우리가 한 가지 일에 몰입상태가 되기 위해서는, 단일의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가 반드시 나에게 유의미해야 합니다. 능력의 한계까지 스스로를 빌어 붙여야 오로지 현재에 머무는 기분을 느낄 수 있죠.
또 집중력과 수면 상태도 깊은 관계가 있는데요, 18시간 내내 깨어있다면 하루가 끝날 무렵의 반응 속도는 혈중 알콜 농도가 0.05일 때와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밤을 새우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괜찮다고 말하지만, 수행 능력은 날이 갈수록 점점 떨어지고, 결국은 밤을 꼬박 새운 상태와 같은 수준으로 이어지는 것이죠. 또 높은 수면의 질을 위해서는 자기 전 전자 기기를 들여다보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는 수면에 큰 방해를 주기 때문이지요.
책에서는 우리가 긍정적인 일보다 부정적인 것에 더 반응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는 여러 sns 및 플랫폼이 가져오는 가장 큰 문제이기도 하지요. 알고리즘은 우리의 감정과 기분에는 무관하게, 자극적인 요소들을 가져옵니다. 알고리즘이 신경 쓰는 것은 우리가 계속해서 스크롤을 내릴 것인지, 단 하나뿐이지요. 인간의 행동은 대부분 긍정적이고 잔잔한 것보다 부정적이고 충격적인 것을 훨씬 오래 바라봅니다. 심지어는 태어난 지 10주밖에 지나지 않은 아기들도 화난 얼굴에 다르게 반응하지요.
증오는 우리 사회의 뼈대에 빠르게 스며들고 있습니다. 우리는 분노와 적대감으로 가득한 환경에 있고, 더욱더 이런 것들을 찾게 되죠.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집중력을 잃고 있습니다. 잔잔하고 느린 형태의 집중은 가면 갈수록 힘들어지죠.
책에서는 다이어트에 관련된 이야기도 다루고 있습니다. 다이어트에 성공한 사람 중 95%가 5년 이내에 전 몸무게로 되돌아간다고 합니다. 이전 세대와는 달리 현재는 중독적인 고가공 식품이 우리를 둘러싸고 있고, 스트레스와 불안은 우리를 과식으로 몰고 가죠. 다이어트가 끝나도 우리는 여전히 체중 증가를 유발하는 불건강한 환경에 살고 있습니다.
식사에도 집중력이 필요하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우리의 식사는 이러한 집중력을 훼손시키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가 먹는 식단은 에너지의 금상승과 급강하를 주기적으로 유발합니다. 또 뇌가 제대로 발달하고 기능하는 데에 필요한 영양분이 없죠. 또 현재 우리가 먹는 식품첨가물은 뇌에 거의 마약처럼 작용하는 듯 보이는 화학물질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10대에 ADHD와 불안이 크게 증가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사람들의 대다수는 자신에게 매우 중요하거나 흥미로운 일을 하면서 집중하는 방법을 배웁니다. 내 마음을 빼앗거나 전율을 일으키는 대상이 있을 때는 집중하기를 자동으로 배우죠. 하지만 오늘날의 아이들은 직접 생각하거나 탐구하지 않고, 삶의 거의 모든 시간을 성인의 지시에 따르고 있습니다. 직접 생각할 시간이 적은 것이죠. 무엇이 감정적으로 나를 흥분시키는지 알아낼 자유로운 시간이 적다면, 우리는 나아가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이는 ADHD와 불안을 유발하죠.
이렇듯 책은 나의 사라진 집중력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10대들은 한 가지 일에 65초 이상 집중하지 못한다고 하죠. 직장인들의 평균 집중 시간은 3분에 불과합니다. 요한 하리는 이런 현상에 집중해서 왜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지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과학자들과 전문가들을 만나면서 말이죠.
집중력의 붕괴는 개인의 실패만은 아닙니다. 현대 시스템이 만들어낸 유행병 같은 것이죠. 거기서 벗어나기 위해 이 책을 읽어보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큰 의미를 갖게 됩니다. 그 병과 맞서 싸울 용기를 얻게 되는 것이니 말이죠.
"우리는 단순히 집중력을 잃고 있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도난당하고 있다."
현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분들께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저희는 다음 시간에도 좋은 책 리뷰로 돌아올게요. 구독하시고 많은 정보 얻어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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