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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지구 끝의 온실> 리뷰

1120☆아리차차 2023. 9. 8.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SF 소설의 대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김초엽 작가의 첫 장편 소설, <지구 끝의 온실>을 리뷰해 보려고 합니다. 

출처 - 예스 24

 

지구에 초대받은 우리



 책의 저자 김초엽 작가는 이미 폭넓은 독자층을 형성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김초엽 작가의 첫 장편 소설 <지구 끝의 온실>은 SF 소설로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김초엽 작가 특유의 독보적인 세계관, 또 세밀한 문장들은 우리가 소설에 금방 몰입할 수 있도록 만들죠. 작가는 매일 같이 지구의 위기를 실감하는 요즘의 시의성을 소설에 담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작은 마음들이 모여 서로를 구한다는 얘기도 함께 하고 있죠. 탁월한 영웅이나 위대한 발견, 희생이 아닌 서로를 기억하는 작은 마음, 매일을 함께 다져온 우정, 시간에 깎여나가지 않는 사랑이 서로를 구원합니다. 우리는 그런 모습을 보며 우리도 몰랐던 나의 따뜻한 마음을 포착할지도 모릅니다. 오늘은 이런 따뜻하고 날카로운 책 <지구 끝의 온실>의 간략한 줄거리를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줄거리 소개 (*스포주의*)

 

 
먼저 프롤로그에서는 나오미와 아마라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더스트로 인해 망가진 세상, 그리고 나오미 아마라 자매는 도피처를 찾아 떠나게 되죠. 어두운 숲 속에서 희미한 불빛을 보고 가던 자매는 누군가에게 붙잡히게 됩니다. 
 
1장 <모스바나>는 더스트가 사라진 이후를 그리고 있습니다. 2129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죠. 식물 생태를 연구하는 아영은 폐허가 된 도시 해월에서 모스바나가 지나치게 빠르게 증식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를 조사하고 연구하기 시작하죠. 때마침 주변에서 푸른빛을 목격했다던 이야기를 듣고 아영은 어릴 적 살았던 '온유'에서 보았던 이희수라는 사람을 떠올립니다. 이희수의 집 마당에서도 모스바나와 푸른빛을 보았기 때문이죠. 조사를 하던 중에 아영은 자주 접속하는 스트레인저 테일즈에서 모스바나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사람의 연락을 받습니다. 그리고 더스트 시대 모스바나를 약초로 이용해 사람들을 치료했다는 랑가노의 마녀들을 만나지요. 랑가노의 마녀들은 바로 프롤로그에 등장했던 나오미와 아마라 자매입니다. 자신들의 이야기를 그 누구도 믿어주지 않는다며 세상에 나오기를 거부하던 자매를 아영은 설득하고, 모스바나와 그녀들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죠. 
 

죽은 사람들의 얼굴을 기억하려고 했다. 그들이 내게 해준 말도 기억하려고 했다. 아무것도 마음 붙이지 말고 그냥 어디로든 도망치라고. 그러다 머물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그땐 정말로 죽는 거라고. 

지구 끝의 온실 _본문 중

 



2장 프림 빌리지는 1장보다 과거인 2058년입니다. 더스트가 세상을 지배하고 있던 때였어요. 이때 나오미와 아마라 자매는 붉은 안개와 함께 찾아오는 더스트를 피해다니고 있었죠. 더스트는 생명을 가진 존재라면 무엇이든 죽게 만들었습니다. 사람들은 돔을 씌워 더스트로부터 자신들을 보호했죠. 더스트에 내성이 있는 내성종들은 돔 바깥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돔 바깥에서 위협을 겪고 있었죠. 나오미와 아마라 자매는 실험 대상으로 잡혔다가 그곳을 탈출합니다. 바깥세상에서 여러 번 죽을 고비를 넘기고 도피처를 찾는 중이었죠. 이들은 도피처라고 불리는 비와 불어오는 바람을 고스란히 맞으며 사람들이 살아가는 프림 브릿지에 도달합니다. 종교와 같은 거대한 힘이 없음에도 주민들의 성실한 노동으로 유지되던 곳이었죠. 자매는 그곳에 적응합니다. 누리지 못했던 행복을 느끼죠. 그곳에서 식물을 관리하던 레이첼과 기계를 수리하던 지수를 만납니다. 프림 브릿지에 거대한 더스트 폭풍이 불어오던 날, 레이첼은 어떤 덩굴을 숲 전체에 심도록 하죠. 그 덩굴은 더스트 폭풍으로부터 프림 빌리지를 구합니다. 하지만 이 덩굴에 대해 알려고 하던 침략자들에 의해 프림지는 불타고 말죠. 지수는 마을을 떠나는 주민들에게 덩굴 씨앗을 나눠주며 또 다른 프림 빌리지를 만들 것을 요청합니다. 
 
3부에서는 다시 아영이 등장합니다. 아영은 나오미 아마라 자매의 이야기를 들으며 진실을 바로 잡고자 합니다. 이들의 이야기는 과학사를 바꿀 만한 이야기였지만, 정확한 증거가 없었죠. 그래서 아영은 이희수씨를 찾고자 합니다. 그 이희수씨는 지수였고, 그가 남긴 회고록에서 증거를 찾게 됩니다. 모스바나의 유전자에 대한 연구를 통해 더스트 종식에 영향을 준 것은 과학자들의 연구가 아닌 모스바나였다는 것을 알게 되죠. 
 


인간을 비롯한 동물들은 식물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지만, 
식물들은 동물이 없어도 얼마든지 종의 번영을 추구할 수 있으니까요. 
인간은 언제나 지구라는 생태에 잠시 초대된 손님에 불과했습니다.


 
아주 멀지만은 않은 미래를 담고 있는 이 책은 우리에게 묵직한 메시지를 남깁니다. 우리가 과연 자연 없이, 식물 없이 살아갈 수 있는가를 보여 주죠.  김초엽 작가는 "식물은 뭐든 될 수 있다"라고 말합니다. 자연은 점점 파괴되고 있고, 우리는 죄책감없이 자연을 헤치고 있죠. 점점 이상기후가 자주 보이고, 많은 동식물들이 멸종위기에 처합니다. 소설을 읽으면서 우리는 더스트가 어쩌면 조만간 우리를 덮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조금이라도 자연을 더 사랑해야겠다는 마음이 들게 해 주는 소설, <지구 끝의 온실>이었습니다. 여러분도 꼭 한 번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오늘의 책 리뷰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블로그 구독하시고 좋은 정보 많이 얻어가세요.

 

책 판매처 > 알라딘: 지구 끝의 온실 (aladin.co.kr)
 

 

지구 끝의 온실

김초엽 첫 장편소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을 통해 이미 폭넓은 독자층을 형성하며 열렬한 사랑을 받고 있는 김초엽 작가는 더스트로 멸망한 이후의 세계를 첫 장편소설의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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